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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지어 논란' 중국인 위안부가 증언하는 진실

조성원 입력 2021. 02. 25. 21:45 수정 2021. 02. 25.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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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도 램지어 교수의 역사 왜곡을 반박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중국 위안부 할머니들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만들어지고 있는 건데요.

유언이 될 지도 모를 중국 할머니들의 증언과 요구, 우리나라 피해 할머니들의 목소리와 비슷합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후난성에 사는 류츠쥔 할머니는 77년 전 지옥같던 하루하루를 여전히 잊지 못합니다.

열여섯 어린 나이,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다 간신히 중국군에 구조됐습니다.

[류츠쥔/93살/일본군위안부 피해자 : "강제로 성폭행 당한 뒤 그 사람과 잤어..."]

눈이 멀었는데도 14살때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펑주잉 할머니는 일본 정부의 사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펑주잉/92살/일본군위안부 피해자 : "그(일본 정부)가 사과하면 환영이지. 사과하지 않으면 당연히 미운거야."]

너무도 고통스런 기억에 아예 남과의 접촉을 꺼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아들 : "잘못된 과거에 억눌려 어머니는 감히 외출도 하질 못합니다."]

한국인 위안부의 실태를 밝히는데도 중요한 방증이 될 이같은 위안부 다큐멘터리가 연내 완성을 목표로 중국에서 제작중입니다.

한국처럼 중국에서도 위안부의 진실을 널리 알리겠다며 한분 한분 할머니들을 만나온 프로듀서 류양, 그는 램지어 교수의 논문은 명백한 현실에 눈감고 있다고 정면 반박합니다.

[류양/위안부 다큐멘터리 프로듀서 : "할머니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생활을 보면 그(램지어 교수)의 관점이 크게 바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같은 연구를 거치지 않았다면 그의 관점은 매우 무책임합니다."]

중국 다큐팀이 지난해 인터뷰한 중국인 위안부 할머니 일곱분 가운데 벌써 세분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할머니들이 유언처럼 남긴 증언들은 다큐멘터리로 남아 진실을 웅변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고응용

조성원 기자 (sungwon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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