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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인 대상 증오 범죄 수면 위로.. 엄벌 촉구 결의안 발의까지

김현지B 기자 입력 2021. 02. 25.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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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에서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는 가운데 미국 연방 의회가 대응에 나섰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오렌지카운티 지역 매체인 OC브리즈에 따르면 최근 한국계 연방의원인 미셸 박 스틸 하원의원은 케이티 포터(민주당·캘리포니아) 하원의원과 함께 아시아인 대상 증오범죄를 규탄하는 초당적 결의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한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전체 증오범죄 2800건 중 무려 약 15%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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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미국 보스턴에 있는 매사추세츠 주정부 청사 계단에서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AP


최근 미국에서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는 가운데 미국 연방 의회가 대응에 나섰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오렌지카운티 지역 매체인 OC브리즈에 따르면 최근 한국계 연방의원인 미셸 박 스틸 하원의원은 케이티 포터(민주당·캘리포니아) 하원의원과 함께 아시아인 대상 증오범죄를 규탄하는 초당적 결의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결의안은 아시아·태평양 주민에 대한 거부 정서를 표출하거나 인종적 편협함을 드러내는 모든 표현을 규탄한다는 내용이다. 또, 증오범죄에 대해 신속하고 강력한 조사를 촉구하며 가해자에게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인종 혐오 범죄가 급증하며 심각성이 커지고 있는 것에 대한 대응인 것으로 보인다.

24일 미국의 아시아 인권단체 연합기구인 '아시아 퍼시픽 정책기획위원회'(A3PCON)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발생한 인종 혐오와 관련한 범죄 양상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11개월 동안 이 같은 범죄는 미국 47개 주와 워싱턴 DC에서 모두 접수됐고, 이중 특히 한인 상대 범죄가 420건에 달했다.

한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전체 증오범죄 2800건 중 무려 약 15%에 달했다. 이는 중국계를 대상으로 한 범죄(41%)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전체 범죄 사례를 유형별로 살펴봤을 때 가장 비중이 높은 유형은 언어폭력(45%)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서비스 거부(22%), 적대적인 신체 접촉(10%), 고의적인 기침과 침 뱉기(8%) 등이 뒤를 이었다.

범죄가 발생한 장소는 약국과 식료품점 등 개인 사업장(38%), 공공장소와 길거리(22%), 공원(12%), 대중교통(8%)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16일 뉴욕에서는 아시아계 여성을 겨냥한 폭행 사건이 하루에만 3건이 벌어졌다.

지난달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는 84세 태국계 남성이 산책길에 공격을 받아 바닥에 머리를 부딪힌 뒤 숨졌고, 오클랜드에서도 91세 아시아계 남성이 증오범죄 표적이 돼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A3PCON 소속 만주샤 컬카니 변호사는 "혐오범죄와 인종차별 대다수는 아시아 이민자가 많은 캘리포니아와 뉴욕에 집중됐다"며 "최근에는 아시안에게 호의적인 것으로 알려져온 알래스카와 하와이 등에서도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스틸 의원은 이같은 인종 차별적 범죄행위에 대한 강력한 조사를 요구하며 "차별은 미국 문화의 근본적 가치에 반한다. 아시아태평양 커뮤니티를 겨냥한 차별과 증오행위는 중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지B 기자 localb1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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