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몸값, 메시 넘었다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의 몸값이 마침내 수퍼스타 리오넬 메시(35·FC바르셀로나)를 넘어섰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 매체인 트랜스퍼마크트가 최근 발표한 2월 전 세계 축구 선수들의 시장가치 자료에 따르면 손흥민의 예상 이적료는 9000만유로(약 1213억원)다. ‘몸값’은 지난달과 같지만, 13위에서 공동 12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브루노 페르난데스(27), 이탈리아 세리에A 로멜루 루카쿠(28·인터밀란)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메시는 예상 이적료 8000만유로(약 1080억원)로 공동 18위에 머물렀다. 작년 2월 1억4000만유로(약 1810억원)에서 급격히 하락했다.
트랜스퍼마크트는 기량과 인기 등을 고려해 선수별 이적료를 매긴다. 일반적으로 선수 연령이 25세가 넘어가면 미래 가치를 낮게 보기 때문에 몸값을 크게 올리지 않는다. 손흥민보다 두 살 적은 페르난데스는 올 시즌 맨유의 에이스로 성장하며 팀을 리그 2위로 이끌지만, 몸값은 작년 대비 1000만유로(약 134억원)밖에 오르지 않았다. 반면 손흥민은 지난해 10월 7500만유로보다 1500만유로가 올랐다. 작년부터 이어진 손흥민의 활약이 나이로 인한 ‘감가상각’을 웃돌 만큼 뛰어났다는 의미다.
손흥민은 이번에 메시를 제치면서 세계 축구계를 양분해온 ‘메날두'(메시+호날두)의 몸값을 모두 뛰어넘었다. 작년 4월 손흥민은 예상 이적료 6400만유로로 평가받으며, 6000만유로(약 798억원)에 그친 호날두를 순위에서 역전했다. 호날두는 올해 2월에도 같은 금액을 유지하며 공동 51위에 올랐다.
토트넘은 25일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 홈경기에서 손흥민을 포함한 주전을 내보내지 않고 볼프스베르거(오스트리아)를 4대0으로 꺾으며 16강에 진출했다. 45일 만에 경기에 출전하지 않으며 휴식을 취한 손흥민은 오는 28일 번리와의 리그 홈경기에 투입될 전망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18득점 13도움을 기록하며 본인의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30개)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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