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홈플러스도 뛰어든 '즉시 배송' 경쟁

장상진 기자 2021. 2. 26. 03:0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새벽 배송’ ‘당일 배송’을 넘어 주문 즉시 배송하는 ‘퀵커머스(Quick-Commerce)’ 경쟁이 대형 마트에서도 본격화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최근 서울 잠실점에서 소비자가 주문한 상품을 2시간 이내에 갖다주는 ‘릴레이 배송’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소비자가 주문한 상품을 대형 마트 배송차가 대형 아파트 단지 입구 등 각 ‘지역 거점’까지 운송하고, 거기서 각지의 아르바이트 배송 요원들이 인수해 오토바이·자전거 등으로 최종 배달하는 방식이다.

앞서 롯데마트는 작년 4월부터 서울 잠실·중계점 등 전국 15점포에서 자체 배송차로 주문 2시간 이내에 배달해주는 ‘바로배송’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하지만 자체 배송 인프라만으로는 배송 물량과 속도에 한계가 있는 만큼, 효율을 높이기 위해 ‘릴레이 배송’을 시도해보는 것이다.

홈플러스는 주문 상품을 1시간 이내 배송해주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홈플러스의 수퍼마켓 브랜드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장 반경 2~2.5㎞ 이내에서 들어온 주문을 배달대행 업체를 통해 처리하는 방식이다. 2만원 이상 주문에 한해 배송비 3000원을 받고 서비스한다.

이 같은 즉시 배달 전쟁은 2019년 11월 배달 앱 배달의민족이 ‘생필품·식품 30분 배달’을 내세운 ‘B마트’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촉발됐다. B마트가 출범 9개월 만에 월 매출을 10배로 늘리자, 작년과 올 초 GS25·CU 등 편의점 업체들이 ‘카카오톡 주문하기’ 등을 통해 즉시 배달을 강화했고 이어 대형 마트가 뛰어든 것이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