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서 신종 변이 급속 확산.."3월 중순 또 고비"

이경희 2021. 2. 26.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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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백신 접종 횟수가 5천만회를 넘었습니다.

곧 3번째 백신 접종도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런데 영국발 변이가 급속히 퍼지고 있는 상황에서 뉴욕에서도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경희 특파원.

[기자]

네, 미국 뉴욕에서 백신의 효력을 약화할 수 있는 신종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컬럼비아대 메디컬센터 연구팀은 이번 주 발표를 앞둔 논문에서 지난해 11월 뉴욕에서 채취한 코로나19 표본에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지난 12월 말부터 이달 중순까지 이 변이 코로나19의 발견율이 꾸준히 증가했고 지난 2주 동안에는 12.7%로 급격히 늘었는데요.

연구진은 뉴욕시와 인근 지역에서 채취된 표본에선 남아공과 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가 크게 나타나지 않은 대신 이 자생적 계통의 바이러스가 대량 발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진은 이 변이 코로나19가 전염성과 백신에 대한 저항력이 기존보다 강한 남아공발 변이와 유사하다면서 이 자생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은 기존 코로나19 감염자 평균 연령보다 6살 정도 많았고 입원 비율도 더 높았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영국발 변이도 급속히 확산하면서 열흘마다 약 2배씩 증가하고 있는데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코로나19 자문위원인 마이클 오스터홀름 미네소타 전염병연구정책센터장은 앞으로 몇 주 뒤 영국발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감염자의 급증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3월 셋째 주쯤 또 한번 대확산이 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에서는 중국에서 바이러스가 시작됐다며 한국계 청년을 마구 폭행하는 사건이 있었다고요?

[기자]

네, 한국계 20대 남성이 지난 16일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에서 히스패닉계 남성 2명에게 묻지마 폭행을 당한 사실이 알려진 건데요.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을 증오범죄로 규정하고 용의자 추적에 나섰습니다.

가해자들은 중국인을 비하하는 인종차별적인 발언과 함께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표현하며 마구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자는 코뼈가 부러지고 두 눈에 멍이 드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접수된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혐오범죄 사건이 3천건이 넘는데요.

지난 16일 뉴욕시에선 하루에만 아시아계 여성을 겨냥한 폭행 사건이 3건이나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동양인에 대한 공격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중국 바이러스'란 표현을 쓰면서 작년 초부터 빈발하기 시작했는데요.

지난달 조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차별금지 행정명령에 서명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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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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