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컨버전스 2030 | 기술 융합 시대에 기업이 살아남는 방법

김기진 2021. 2. 2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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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디아만디스·스티븐 코틀러 지음/ 박영준 옮김/ 비즈니스북스/ 1만9800원
21세기가 시작된 지 20년이 지났다. 21세기 들어 기술은 빠른 속도로 발전했다. 과거 SF 소설 혹은 영화에나 등장하던 기술 상당수가 현실화됐다. 손바닥 만한 컴퓨터를 이용해 업무를 처리하고 인공지능과 대화를 나누는 것은 더 이상 낯선 장면이 아니다. 취향에 딱 맞는 콘텐츠나 상품을 추천해주는 알고리즘, 실험실에서 세포를 배양해 만든 고기 등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머지않아 하늘을 나는 자동차, 자율주행차, 롤러블 스마트폰, 우주여행 상품 등도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20여년 전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모습이다. 이후에는 텔레파시나 냉동인간 등 아직까지는 구현이 어렵다는 평가를 받는 기술도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

▶앞으로 10년, 혁신 이어진다

15개가 넘는 테크 기업을 설립한 이력이 있는 실리콘밸리 기업가 피터 디아만디스와 저널리스트 겸 작가 스티븐 코틀러는 최근 들어 세상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이유로 컨버전스, 즉 융합을 꼽는다. 각기 다른 분야에 속하는 지식이 시너지를 내며 급격한 변화를 가져왔다는 설명이다. 여러 분야 간 협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10여년 동안 인류가 다양한 종류의 혁신을 경험할 것이며 이를 통해 과거 100년 동안 쌓아 올린 부를 능가하는 풍요로움을 창출할 것이라는 관측도 덧붙인다.

책은 수년 내 상용화가 기대되는 기술 중 파급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것을 소개한다. 양자컴퓨팅, 로켓, 로봇, 음성 복제·딥페이크 등 다양한 기술을 설명하고 이들이 어디까지 발전했는지, 상용화되면 일상생활과 각종 산업에 어떤 여파를 미칠지 등을 알려준다. 변화의 파도 속에서 기업이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하려면 어떤 전략이 필요한지도 짚어준다. 기술 발전의 좋은 면만 들여다보는 데 그치지 않고 부정적인 여파를 함께 조명한다는 점도 돋보인다. 책은 기후 변화, 자원 고갈, 기술 발전에 따른 실업 등 앞으로 다가올 위협을 설명하고 이를 예방하는 방법도 논의한다.

[김기진 기자 kjkim@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97호 (2021.02.24~2021.03.02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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