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 농구 스타 르브론 향해 "잘하는 거나 해라" 저격

즐라탄, 농구 스타 르브론 향해 "잘하는 거나 해라" 저격

(베스트 일레븐)

AC 밀란 스트라이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미국 농구 스타 르브론 제임스에게 정치적 발언을 삼가고 잘 하는 일이나 하라고 일침했다.

26일(한국 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 보도에 따르면, 이브라히모비치는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와 디스커버리+ 등 인터뷰를 통해 제임스를 비판했다. “그는 경이롭지만, 나는 어떤 ‘위상’을 가진 사람들이 정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제임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비판하는 등 정치적 입장을 자주 밝혀왔다. 때문에 구설수에 자주 올랐다. 큰 사건도 하나 있었다. 홍콩 민주화 운동 당시 휴스턴 로켓츠의 데럴 모리 단장이 “홍콩을 지지한다”라고 입장을 밝혀 중국이 전미농구협회(NBA)에 지원을 끊자, 제임스는 모리 단장을 향해 “덜 배웠다(Not Educated)”라고 꼬집으며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제임스를 향해 “네가 잘하는 일을 해라. 나는 축구를 잘하기에 축구를 한다. 정치인이었다면 정치를 했을 거다. 이건 유명한 사람들이 높은 수준에 다다른 것 같은 기분이 들 때 저지르는 첫 번째 실수다. 이런 문제들을 잘 피해야 한다”라고 일침했다.

물론 제임스가 사회적으로 비판받을 만한 발언을 일삼아 구설수에 오른 건 아니다. 지난해에는 미국 경찰의 잔혹성과 인종 차별을 비판하는 운동에 나섰다. 이브라히모비치는 그의 정치 성향에 반대한 게 아닌, 정치적 발언을 일삼는 행위 자체를 비판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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