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고 오히려 편안해졌어요" 광진구 요양보호사들 한목소리

강수련 기자 2021. 2. 2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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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요양보호사들은 "독감백신보다 아프지 않다"라며 "백신접종을 통해 요양시설 종사자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까지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26일 오전 9시30분쯤 서울 광진구보건소에서 처음으로 백신 예방접종을 받은 강모씨(62)는 "우리 요양원에서 맨 처음으로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생각에 긴장돼서 (보건소에) 오지말까 고민도 했다"며 "그런데 오히려 백신을 맞고 나니까 마음이 홀가분해지고 편안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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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초 정도 접종..독감보다 통증 없고, 이상반응도 없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 첫날인 26일 광주 북구 비엔날레실버타운 로비에서 북구 보건소 관계자들이 요양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을 준비하고 있다.2021.2.26/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요양보호사들은 "독감백신보다 아프지 않다"라며 "백신접종을 통해 요양시설 종사자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까지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26일 오전 9시30분쯤 서울 광진구보건소에서 처음으로 백신 예방접종을 받은 강모씨(62)는 "우리 요양원에서 맨 처음으로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생각에 긴장돼서 (보건소에) 오지말까 고민도 했다"며 "그런데 오히려 백신을 맞고 나니까 마음이 홀가분해지고 편안하다"고 밝혔다.

강씨는 예진표 확인을 받고 의사의 예진까지 받은 후 왼쪽 팔뚝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았다. 접종은 10초 정도로 짧게 이뤄졌다.

백신접종 전 잔뜩 긴장한 표정을 한 강씨는 주사를 맞는 팔쪽은 쳐다보지 않았다. 10초 간의 접종이 끝난후 강씨는 그제야 "괜찮다. 독감백신보다 아프지 않다"고 웃었다.

강씨는 "언론에서 백신이 불안정하다고 하고, 사람들도 안 맞는다고 여러 차례 보도해서 불안했는데 맞으니까 오히려 안심이 된다"며 "백신이 활성화돼서 마스크도 벗고 코로나도 종식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에는 광진구의 한 요양원보호사 10명에 한해 접종이 이뤄졌다. 접종을 받은 다른 요양보호사들도 독감백신보다 아프다거나 이상반응이 있지는 않다고 했다.

밤 근무를 마치고 온 임미숙씨(61)는 백신접종을 끝낸 뒤 "요양병원에서 일하면 노인들을 옮길 때, 식사할때 모든 순간에서 접촉을 할 수밖에 없다"며 "백신을 맞는 게 안 맞고 불안하게 일하는 것보다 더 좋다"고 밝혔다.

이어 "일반 국민들도 백신을 다 같이 맞아야 집단면역이 생길 수 있으니 백신이 더 활성화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해자씨(55) 역시 "처음 백신을 맞는다는 생각에 불안함은 있었지만 맞고 나서 오히려 기분이 편안하고 좋다"며 "백신을 다 맞은 뒤에 코로나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trai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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