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근 "저로 인해 고통 겪은 분들께 용서 청해"(종합)

민경락 2021. 2. 26. 11: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가 26일 "그동안 저로 인해 고통이나 불편을 입으신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청한다"고 말했다.

임 부장판사는 이날 법원 내부망에 올린 퇴임 인사글에서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너무도 송구스럽다는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부장판사는 "이제 저의 능력에 비해 버거웠던 무거운 법복을 벗고 법원을 떠난다"라며 "법원과 법원가족 여러분의 은혜를 갚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늘 생각하고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퇴임 앞두고 내부망에 인사글..'재판 개입' 언급 없어
국회, 임성근 판사 탄핵소추 가결 (PG) [박은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가 26일 "그동안 저로 인해 고통이나 불편을 입으신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청한다"고 말했다.

임 부장판사는 이날 법원 내부망에 올린 퇴임 인사글에서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너무도 송구스럽다는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는 28일 퇴임한다.

임 부장판사는 "만나면 헤어짐이 세상의 섭리여서 언젠가는 법원을 떠날 줄 알았지만, 인사조차 하지 못한 채 이렇게 떠나리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다만 '재판 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사과를 포함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사상 초유의 법관 탄핵심판에 소추된 점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임 부장판사는 "이제 저의 능력에 비해 버거웠던 무거운 법복을 벗고 법원을 떠난다"라며 "법원과 법원가족 여러분의 은혜를 갚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늘 생각하고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세월호 침몰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추문설'을 보도해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일본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의 재판 등에 개입한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 지난 4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의결됐다.

그는 1심 재판에서 '직권 없이는 직권남용도 없다'는 법리에 따라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재판부는 그의 행동을 '법관독립을 침해하는 위헌적 행위'라고 지적했다.

헌재는 당초 이날 탄핵심판 첫 변론준비기일을 열 예정이었지만 이석태 재판관 기피 심리가 길어지면서 첫 재판은 임 부장판사의 퇴임 이후로 연기됐다.

rock@yna.co.kr

☞ '기성용 의혹' 폭로자 측 "증거 있다" 공개 의사 밝혀
☞ '스마트폰 충전하며 목욕' 10대 여학생 감전사 참변
☞ 우즈, 사고 기억 못 해…얼마나 다쳤는지도 몰랐던 듯
☞ 24㎏로 숨진 가사도우미…무관심이 부른 참사
☞ '스웨터 61벌 분량' 털 때문에 죽을뻔한 떠돌이 양
☞ "직장 성공에 도움" 여성 속옷 비하한 코미디언 논란
☞ 이영애, 여야 국방위원들에 거액 후원 논란되자…
☞ "중국 바이러스야" 공군 출신 한인 무차별 폭행·살해위협
☞ 반려견 도둑맞은 레이디 가가 "5억6천만원 주겠다"
☞ 성폭행 연루 전 체조코치, 법원 출석 앞두고 극단선택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