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압박에.. 인권탄압 비판에.. 中 올림픽도 보이콧 당할 판

김석 기자 2021. 2. 2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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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가 25일 중국을 경쟁자로 규정하고, 중국의 공격적 무역정책에 맞서기 위한 동맹과의 협력관계 재구축 의사를 밝혔다.

또 미국은 이날 2022년 베이징(北京) 동계올림픽 보이콧 가능성도 열어둔 가운데 네덜란드 의회가 캐나다에 이어 중국의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에서의 인권 탄압을 비판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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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 USTR 대표 인준 청문회

“中은 경쟁자”… 무역압박 예고

美 ‘베이징 동계’ 불참 시사도

和蘭선 위구르탄압 비판 결의안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가 25일 중국을 경쟁자로 규정하고, 중국의 공격적 무역정책에 맞서기 위한 동맹과의 협력관계 재구축 의사를 밝혔다.

또 미국은 이날 2022년 베이징(北京) 동계올림픽 보이콧 가능성도 열어둔 가운데 네덜란드 의회가 캐나다에 이어 중국의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에서의 인권 탄압을 비판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무역과 인권 등을 놓고 국제사회의 대중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형국이다.

외신에 따르면 타이 지명자는 이날 상원 금융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중국은 경쟁자, 무역 파트너이자 특정 글로벌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해야 할 초대형 플레이어”라며 “미국은 중국에 필요한 구조적 변화를 추진하기 위해 모든 옵션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타이 지명자는 또 “중국이 약속을 지키도록 하고 중국의 국가 주도 경제 모델과 경쟁하기 위해선 전략적이고 일관된 계획이 필요하다”며 “동맹과 파트너십을 재건하고 국제기구와 재결합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내세운 동맹 강화와 국제기구 내 위상 강화라는 외교 전략에 맞춰 통상 분야에서의 대중 견제를 지속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미 정치권 일각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과 관련한 질문에 “그것에 대한 최종 결론은 내려지지 않았다”며 “물론 우리는 미국 올림픽위원회로부터 지침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참가 계획에 변화가 없다던 기존 입장과 달라진 것으로, 동계올림픽 보이콧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중국의 위구르족 인권 탄압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도 확산하고 있다. 네덜란드 의회는 이날 유럽 국가 중 처음으로 “중국에서 소수집단인 위구르족에 대한 집단학살(genocide)이 일어나고 있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켰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캐나다 의회도 지난 22일 위구르족 집단학살에 대한 결의안을 통과시키며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변경하도록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요구할 것을 정부에 촉구하기도 했다. 같은 날 영국과 독일 외교장관도 “신장의 상황은 도리에서 벗어났다”며 중국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등을 겨냥해 “일부 서구 국가가 신장의 인권을 구실로 중국 내정에 간섭하고 중국의 발전을 파괴하려고 한다”고 맹비난했다.

워싱턴=김석 특파원, 베이징=김충남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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