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불안감에..마크롱 "나도 맞겠다"

박세희 기자 입력 2021. 2. 26. 14:50 수정 2021. 2. 2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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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등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불신이 접종 거부로 이어지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자신도 접종하겠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마친 뒤 "최근 과학적 연구를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과는 검증됐다"며 "시간이 있지만 내 차례가 돌아올 것이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주어진다면 물론 그것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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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효과 검증돼”

접종 거부에…공급량 중 80% 남아

프랑스 등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불신이 접종 거부로 이어지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자신도 접종하겠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마친 뒤 “최근 과학적 연구를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과는 검증됐다”며 “시간이 있지만 내 차례가 돌아올 것이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주어진다면 물론 그것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마크롱 대통령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애초 목표로 제시된 것만큼 배달되지 않고 있다며 EU 회원국 정상들이 아스트라제네카에 계약 준수를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프랑스는 접종 거부 등으로 백신 접종 속도가 크게 떨어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비판 등으로 마크롱 대통령의 국내 정치적 입지도 좁아지고 있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65세가 넘는 고령층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과가 불분명할 수도 있다는 발언을 해 영국에서 반발을 사기도 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이날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과의 인터뷰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효능과 안전성을 우려해 접종을 거부하는 사례가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받아들이는 데 문제가 있다”며 “아스트라제네카는 효과적이고 안전한, 믿을 수 있는 백신”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겠냐는 질문에는 “나는 66세이기 때문에 접종 권고 대상(65세 이하)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런 가운데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날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 자료 등을 바탕으로 EU 27개국에 공급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13만 4707회분 중 484만 9752회분이 미접종 상태라고 보도했다. 공급된 백신 중 약 20%만 쓰인 것이다. 확보 물량 대비 접종률은 국가별로 이탈리아 19%, 독일 13%, 벨기에 4%, 불가리아 1.7%에 불과했다. 프랑스는 수치를 제출하지 않았지만 11%로 추정된다. 백신 효능과 안전성 우려로 접종을 거부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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