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 회장 7년 만에 경영 복귀.. 모빌리티·항공 투자 빨라진다

김강한 기자 2021. 2. 2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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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우주 등 투자 빨라질 듯.. 등기임원은 맡지 않기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7년 만에 경영에 복귀한다.

26일 한화그룹은 김 회장이 다음 달 핵심 계열사인 ㈜한화·한화솔루션·한화건설에 미등기임원으로 경영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이사회 중심의 독립 경영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각 회사의 사업 특성에 맞춘 자율·책임 경영 시스템을 발전시키기 위해 김 회장이 경영 복귀는 하되 등기임원을 맡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앞으로 계열사들의 일상적인 경영 활동에 관여하기보다는 그룹 전반에 걸친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과 글로벌 사업 지원에 집중할 계획이다. 업계에선 김 회장의 복귀로 모빌리티·항공우주·수소·디지털 등 신규 사업에 대한 한화의 투자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한다.

앞서 김 회장은 2012년 8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기소돼 2014년 2월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형이 확정된 직후 김 회장은 ㈜한화를 비롯한 7개 계열사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김 회장은 2019년 2월 집행유예가 종료됐지만 특경법상 배임 혐의로 집행유예 받은 경우 형이 종료된 날로부터 2년간 취업이 금지돼 있어 경영에 복귀하지 못했다. 김 회장의 취업 제한 기간은 지난 18일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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