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L에서 나온 아름다운 스포츠맨십..팬들은 "FIFA 페어플레이상 줘야"

박지원 기자 2021. 2. 26. 16: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레인저스의 알프레도 모렐로스(24)가 경기 중 부상당한 상대팀 선수를 위해 경기를 중단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화제 되고 있다.

레인저스는 26일 오전 2시 55분(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위치한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32강 2차전 앤트워프와의 경기에서 5-2로 승리를 거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렐로스는 상대팀 선수의 안전을 고려해 경기를 중단한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레인저스의 알프레도 모렐로스(24)가 경기 중 부상당한 상대팀 선수를 위해 경기를 중단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화제 되고 있다.

레인저스는 26일 오전 255(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위치한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322차전 앤트워프와의 경기에서 5-2로 승리를 거뒀다. 1차전에서도 4-3으로 승리를 거뒀던 레인저스는 합계 9-5로 앤트워프를 누르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차전에 이어 난타전이 펼쳐졌던 이번 경기였다. 레인저스는 전반 9분 만에 모렐로스의 골로 앞서갔지만 31분 앤트워프의 리오르 라파엘로프에게 실점을 내주며 전반전을 1-1로 마무리했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역전골을 넣은 레인저스는 1골을 더 실점했지만 3골을 더 휘몰아쳐 넣으며 압도적인 경기 속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레인저스가 16강 진출하기까지는 모렐로스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올 시즌 레인저스의 전방을 책임지고 있는 모렐로스는 1차전에서 3도움을 올렸다. 이에 그치지 않고 2차전에서도 12도움을 기록하며 총 6개의 공격 포인트를 적립했다. 이렇듯 모렐로스의 원맨쇼에 힘입은 레인저스는 다음 단계로 진출할 수 있었다.

경기 활약도 눈에 띄었지만 모렐로스의 경기 중 한 장면이 팬들의 이목을 이끌었다. 전반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레인저스는 역습 찬스를 맞이했다. 모렐로스는 수비 진영에서의 긴 패스를 잡아 우측 측면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었다. 앤트워프의 수비수 제레미 겔린이 뒤따라와 수비를 하려던 와중 햄스트링이 올라왔다. 겔린은 다급하게 멈추어 손을 들며 안 된다는 사인을 보냈다. 그 광경을 본 모렐로스는 공을 멈췄고 의료진이 투입되게끔 유도했다.

당시 상황은 겔린을 제외하면 3:3이었다. 모렐로스가 마음먹고 공격을 진행했다면 득점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다. 더불어 스코어 1-1로 여유가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렐로스는 상대팀 선수의 안전을 고려해 경기를 중단한 것이다.

경기 종료 후 팬들은 SNS를 통해 모렐로스의 대처 모습에 열광했다. 팬들은 "모렐로스는 FIFA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해야만 해", "좋은 스포츠맨십이야", "골을 넣을 수 있었지만 상대팀 선수를 위해 멈췄다니...놀라워"라며 그의 행동을 칭찬했다.

모렐로스는 올 시즌 레인저스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장본인이다. 현재까지 33경기에 나서 131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스티븐 제라드 감독 역시 그를 향해 "놀라운 선수"라며 엄지를 세웠다.

사진= ExteriorCOL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