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접종자들 "하루 빨리 면역 생기길..면회 재개 기대"(종합)

박세진 기자,노경민 기자 입력 2021. 2. 2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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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부산의 한 요양병원행정부장 김호만씨(50대)는 "하루라도 빨리 면역이 생기길 바란다"고 접종 소감을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부산 동래한서요양병원에서는 행정부장인 김씨를 비롯한 직원 10명은 한번에 AZ백신 접종을 마쳤다.

부산에서는 이날 해운대 등 5개 보건소와 동래한서 요양병원, 서울우리요양병원 등 5개 요양병원에서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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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조금 긴장했지만 일반 접종 때와 같은 느낌"
접종자들 중 반응이상 등 특이사항 나온 사례 없어
26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실시되고 있다.2021.2.26(사진공동취재단) © 뉴스1

(부산=뉴스1) 박세진 기자,노경민 기자 =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부산의 한 요양병원행정부장 김호만씨(50대)는 "하루라도 빨리 면역이 생기길 바란다"고 접종 소감을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부산 동래한서요양병원에서는 행정부장인 김씨를 비롯한 직원 10명은 한번에 AZ백신 접종을 마쳤다.

김씨는 "처음이니깐 아무래도 약간은 긴장이 됐지만 주삿바늘이 들어오고 이후에 상황은 일반 접종 때랑 다른 게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접종 전날에도 크게 부작용에 대한 걱정은 없었다"며 "확률적으로 봐도 우리가 일반적으로 접하는 약품과 부작용 가능성에서 차이가 없지 않나"며 웃었다.

김씨는 "AZ백신 1박스 분량인 10병을 주간 직원들이 나눠서 접종했다"며 "연휴 기간에 환자들 상황을 지켜봐야 해서 먼저 맞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함께 접종한 직원들도 전혀 아픈지 모르겠다고 말을 한다"며 "환자들 중에 65세 미만 분들은 다음주 수요일이나 목요일쯤 접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구 서울우리요양병원에서는 이날 오전 8시30분 본격적인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이날을 포함해 다음달 2, 3일 등 총 사흘 동안 65세 미만 종사자와 환자 90명이 접종한다.

북구 1호 접종자 박준현 서울우리요양병원 진료원장은 "일반 독감 예방 접종 주사보다 통증이 심하다고 들었지만, 아직 괜찮은 것 같다"며 "약간의 어지러움을 느끼는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괜찮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면회 재개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지난 1년간 면회가 금지돼 외부와 단절된 채 수용돼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는 환자분도 있었다"며 "가족과 영상통화를 최대한 해드렸으나, 직접 보는 것만은 못하지 않겠나"고 말했다.

이어 "백신이 들어오면서 가족 얼굴을 볼 수 있다는 기대를 하는 분이 많아졌다. 당장은 풀리긴 어렵겠지만, 조만간 금지 조치가 해제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부작용 반응에 대한 불안감이 전혀 없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큰 걱정 없이 원만하게 접종을 하고 있다"며 "이미 접종을 시작한 나라에서도 '아낙필락시스' 부작용이 적다고 보고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산시는 이날 낮 12시 기준 접종자 가운데 반응 이상 등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밝혔다.

부산에서는 이날 해운대 등 5개 보건소와 동래한서 요양병원, 서울우리요양병원 등 5개 요양병원에서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blackstam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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