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 위에 먼지 아닙니다"..삼성미니TV 핵심 칩
촘촘해진 LED 정교하게 제어
더 얇은 TV 만드는 일등공신
미니 LED TV는 액정표시장치(LCD) TV의 광원 역할을 하는 백라이트유닛(BLU)에 사용하는 LED를 작은 크기로 만들어 기존보다 더 촘촘하게 박은 것이다. 같은 면적에 더 많은 LED를 배열하기 때문에 기존 LCD TV에 비해 더 밝고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미니 LED TV가 이 같은 장점을 잘 발휘하기 위해서는 LED를 필요한 시점에 더 정교하고 효율적으로 구동·제어할 수 있도록 반도체 성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돼야 한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에 하나로 통합돼 있던 LED 전류 구동 칩(S6LP441)과 이를 관장하는 컨트롤러 칩(S6LDMB1)을 분리했다. 특히 컨트롤러 칩에는 금속선 연결 공정을 없앤 최첨단 패키지 기술을 적용해 전력 소모를 줄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류 구동 칩을 LED 근처에 배치해 직접 LED를 구동시키게 함으로써 보다 세밀한 제어가 가능하고 LED가 빛을 내는 시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컨트롤러 칩의 금속선을 없애 TV를 보다 얇게 만들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현재 양산 중인 미니 LED 구동 칩 2종은 조만간 출시될 2021년형 삼성 네오 QLED TV에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은 기존 제품 대비 LED 소자 크기를 40분의 1로 줄여 보다 정교한 표현이 가능해진 것이 특징이다. 최근 독일의 영상·음향 전문 평가지 '비디오'에서 "역대 최고 TV"라는 평가를 받았다. 신제품 개발 주역 중 한 명인 김형태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프로는 "미니 LED의 밝기를 필요한 시점에 정교하게 조절할 수 있는 칩을 고민하게 됐다"며 제품 개발 배경을 밝혔다.
[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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