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강남서장, 불법 마스크 압수해 약사 아내에 빼돌려"..경찰 진술 확보
[앵커]
근무시간에 낮술을 마신 의혹 등으로 감찰 조사를 받는 전 서울 강남경찰서장이 과거 압수된 불법 마스크를 대량으로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약사인 아내에게 마스크를 넘기라고 지시했다는 부하 직원의 진술을 YTN이 확보했습니다.
안윤학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마스크 대란' 당시.
서울경찰청은 식약처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마스크를 대량 적발해 압수했습니다.
수사를 진두지휘한 건 당시 서울청 주요 수사부서에 있던 박 모 총경.
그런데 압수물을 놓고, 부하 직원들에게 불법 지시를 내렸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압수한 마스크를 약사인 자신의 아내에게 넘기라고 했다는 겁니다.
당시 수사관은 YTN과의 통화에서 박 총경이 이 같은 부당한 지시를 내렸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청 감찰담당관실도 이 같은 진술을 확보하고 박 총경이 실제 불법 마스크를 빼돌렸는지, 부당 이익을 챙겼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박 총경은 마스크 사재기 일당이 판매처를 찾기에 아내를 소개해줬을 뿐, 불법 빼돌리기는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근무시간에 사무실에서 술판을 벌였다는 의혹이 나온 데 이어, 이 자리에서 여성 경찰관을 성추행했다는 목격담도 나왔습니다.
또 고소인 변호사와의 유착 의혹이 불거져 청탁금지법과 변호사법을 위반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지만, 박 총경은 이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청은 박 총경을 대기발령 하고, 각종 비위 의혹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안윤학[yhah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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