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만큼 돈 많아?" 부호 3위 빌게이츠의 비트코인 경고

고석현 입력 2021. 2. 26. 19:27 수정 2021. 2. 2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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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만큼의 재산을 가진 게 아니라면 비트코인에 투자하지 말라."
나흘 새 비트코인 가격이 20% 이상 하락한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 빌&멀린다게이츠재단 회장이 25일(현지시간) 이같이 경고했다.

게이츠 회장은 블룸버그TV에 출연해 "머스크는 엄청난 돈을 가지고 있고 매우 꼼꼼하기 때문에, 그의 비트코인은 아무렇게나 오르락내리락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머스크만큼) 돈이 많지 않은 사람들이 현혹당하고 있다"며 "머스크보다 가진 돈이 적다면, 비트코인 투자를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세계 3위 부자 게이츠 회장이 '세계 최고 갑부가 아니면 비트코인을 사선 안 된다'고 경고한 것으로 해석했다. 게이츠 회장은 현재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 이어 세계 부호 순위 3위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26일 암호화폐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2일 개당 5만8332달러(약 6500만원)에서 26일 오후 5시 기준으로 4만4787달러(약 5000만원)대로 떨어졌다.

머스크는 최근 비트코인 광풍에 불을 붙인 장본인이다. 지난 8일 그가 비트코인 15억 달러어치를 사들이고, 테슬라 결제 수단에도 추가하겠다고 발표한 뒤 비트코인 가격이 치솟았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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