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먼저 맞기 시작한 일본..6일간 겨우 2만명 접종

윤설영 기자 2021. 2. 26.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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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보다 먼저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일본은 화이자 백신 물량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오늘(26일) 하루 맞은 사람이 만6천 명이 넘었는데 일본은 엿새 동안, 맞은 사람이 2만 명을 조금 넘긴 정도입니다.

윤설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은 지난 17일부터 의료진에 대한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첫날 125명을 시작으로, 하루 평균 5천 명 안팎을 접종해 지난 6일간 접종자 수는 2만 명을 조금 넘겼습니다.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는 건 일본 국내에서 유일하게 승인받은 화이자사 백신을 확보하는 게 쉽지 않아섭니다.

화이자사가 유럽 국가 접종을 우선하면서 일본에는 많은 물량을 내주지 않고 있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 당초 4월 초부터 시작하기로 했던 65세 이상 고령자 대상 접종도 미뤄지는 등 차질이 생기고 있습니다.

적은 물량을 지역별로 골고루 나눠주다 보니 인구 1400만 명의 대도시 도쿄에 우선 할당된 건 2300명분뿐입니다.

[고노 다로/일본 백신담당 장관 : (4월 첫 주에) 각 광역지자체에 (백신을) 한 상자(최대 1170명분)씩, 인구가 많은 도쿄·가나가와·오사카 3개 지역엔 2상자씩 (배분하겠습니다.)]

여기에 접종 횟수를 5번에서 6번으로 늘릴 수 있는 특수주사기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고노 다로/일본 백신담당 장관 : (5번 맞는다는 계산인가?) 오늘은 주사기 부분은 양해 바랍니다.]

우리에겐 언제쯤 백신이 도착하는지" 각 지자체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모더나 백신의 국내 생산이 가능해지는 여름쯤에는 상황이 다소 나아질 것으로 일본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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