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가덕도 방문 놓고 국민의힘 엇갈린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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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6일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의 본회의 처리를 놓고 지역별 이해관계 때문에 당론을 정하지 못한 채 갈라진 모습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의원총회에서부터 가덕도 특별법을 두고 비공개로 격론을 벌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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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총 격론에도 당론 못정해 자유투표
국민의힘은 26일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의 본회의 처리를 놓고 지역별 이해관계 때문에 당론을 정하지 못한 채 갈라진 모습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의원총회에서부터 가덕도 특별법을 두고 비공개로 격론을 벌였다고 한다. 대구경북과 부산경남 의원들 간에 의견이 첨예하게 충돌하면서 당론을 정하지 못하고 본회의에서는 의원 각자의 판단에 맡기는 자유투표를 하기로 했다. 대구경북이 지역구인 곽상도 류성걸 이만희 의원은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당이 특별법을 추진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그러려면 대구신공항 특별법도 함께 처리했어야 했다”면서 “지도부가 3월 임시국회 때라도 대구신공항 특별법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반면 부산경남 출신의 서병수 하태경 하영제 의원은 “당 지도부 차원에서 가덕도 특별법 지지 선언을 더 빨리하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했다”고 받아쳤다.
앞서 당내 투톱인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도 크게 갈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한 것을 두고도 김 위원장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대통령의 움직임에 대해 뭐라고 할 수 없지 않느냐”고 유보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 의원도 CBS 라디오에서 “그 정도 애교는 관대하게 봐줘도 되지 않냐”고 했다. 반면 대구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주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관권 선거와 선거 개입을 좌시하지 않고 단호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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