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羅, 강경보수 이미지로는 승리 못해".. 나경원 "吳, 내팽개친 시장직 도전 명분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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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마포구 채널A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들의 합동토론회에선 '빅2' 후보로 꼽히는 나 후보와 오 후보 간에 난타전이 잇따라 벌어져 눈길을 끌었다.
나 후보는 오 후보의 2011년 '무상급식 주민투표'로 인한 서울시장직 사퇴를 꼬집었고, 오 후보는 나 후보가 2019년 당 원내대표로서 강경투쟁을 고집하며 여당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을 막지 못한 점을 집중적으로 파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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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조은희 후보 막판 역전 노려
“‘‘짬짜면’(좌·우파 비유) 얘기하며 중도는 허황된 것이라고 한 강경보수 아닌가.”(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2011년 도망간 장수가 싸우는 장수에게 나무라는 것이다.”(국민의힘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
26일 서울 마포구 채널A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들의 합동토론회에선 ‘빅2’ 후보로 꼽히는 나 후보와 오 후보 간에 난타전이 잇따라 벌어져 눈길을 끌었다. 나 후보는 오 후보의 2011년 ‘무상급식 주민투표’로 인한 서울시장직 사퇴를 꼬집었고, 오 후보는 나 후보가 2019년 당 원내대표로서 강경투쟁을 고집하며 여당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을 막지 못한 점을 집중적으로 파냈다.
오 후보는 “수도권 선거에서 중도층의 마음을 잡지 않으면 힘들다. (나 후보로) 단일화가 되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이기기가 어렵다”면서 “(나 후보는) ‘중도는 허황된 이미지’라거나 ‘실체가 없다’는 식의 말을 해왔다”고 지적했다. 이에 나 후보는 “보수라는 원칙은 있지만 누구에게나 의견을 듣고 머리를 빌릴 자세가 돼 있다”면서 “스스로 내팽개친 시장직을 다시 구하는 게 명분이 있나”고도 받아쳤다.
두 후보는 국민의당 안 후보 등 제3지대 후보와의 최종 단일화 방안에도 이견을 보였다. 나 후보는 오 후보가 ‘정치적 결단에 의한 단일화’를 거론한 데 대해 “잘못하면 아주 낡은 뒷거래, 정치적 담합으로 보일 수 있다”고 했다. 이에 오 후보는 “마음을 합해야 단일화할 수 있고, 지지층까지 옮겨오려면 함께 서울시 정부를 운영한다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는 취지”라고 반박했다.
막판 반전을 노리고 있는 오신환 후보와 조은희 후보는 각각 ‘새 인물론’ ‘행정 일꾼’ 등 자신의 강점을 내세웠다. 오신환 후보는 “오신환이 판을 뒤집어야 이긴다. 과거가 결코 미래를 이길 수 없다”고 했다. 조 후보는 “횡단보도 그늘막, 재산세 반값 등 실질적으로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을 펴왔다”며 “부동산·세금·일자리 문제 등을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토론이 끝난 뒤 당원, 시민 1000명으로 구성된 토론평가단은 나 후보의 승리라고 판정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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