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좋은 와인의 3가지 조건

이호재 기자 입력 2021. 2. 27. 03:02 수정 2021. 2. 27. 04: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좋은 와인의 기준이랄 것을 콕 찍어 말하기 쉽지 않은 세상이다.

편의점에서 파는 몇천 원짜리 와인을 가장 맛있다고 하는 이도 있고, 고급 식당에서 파는 수백만 원짜리 와인을 꼽는 이도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이 꼽는 와인의 순위는 여전히 존재한다.

두 번째는 오랫동안 좋은 와인을 만들 수 있는 기술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와인, 와이너리 여행/이민우 지음/276쪽·1만5000원·은행나무
좋은 와인의 기준이랄 것을 콕 찍어 말하기 쉽지 않은 세상이다. 편의점에서 파는 몇천 원짜리 와인을 가장 맛있다고 하는 이도 있고, 고급 식당에서 파는 수백만 원짜리 와인을 꼽는 이도 있다. 취향에 따라 단 와인을 좋아하기도 하고, 신 와인을 선호하기도 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이 꼽는 와인의 순위는 여전히 존재한다. 과연 좋은 와인이란 무엇일까.

저자는 세 가지 조건을 꼽는다. 첫 번째는 좋은 땅에서 포도를 재배해야 한다는 것. 두 번째는 오랫동안 좋은 와인을 만들 수 있는 기술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 가장 중요한 세 번째 조건은 생산자의 의지다. 좋은 와인을 만들기 위해선 포도 농사를 시작하고, 포도를 수확하고, 와인으로 만드는 오랜 과정을 견뎌내야 한다. “자신이 없으니 그냥 값싼 와인이나 만들자”는 생각을 하지 않고 버티는 생산자만이 좋은 와인을 생산한다.

저자는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와인에 매료돼 프랑스로 건너갔다. 와인 산지를 3년간 여행하고 유명 양조가들을 배출한 생테밀리옹 와인 양조학교에 입학해 고등기술 자격증을 땄다. 한국에 돌아와 와인 수입 회사에 다니는 등 와인 업계에서 15년간 일한 전문가다. 이런 경력을 바탕으로 이제 막 와인의 세계에 입문한 초보자에게는 꼭 알아두어야 할 와인들을 추천한다. 와인을 즐기는 애호가에게도 나만의 리스트를 만들 수 있는 팁을 알려준다.

이호재 기자 hoho@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