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카페] ‘어둠의 세계’ 외

2021. 2. 27. 03:0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언론사에 의해 수정되어 본문과 댓글 내용이 다를 수 있습니다.

어둠의 세계, 생선 요리의 과학, 탐닉의 설계자들, 꽃을 좋아한게 그림마다 꽃이여, 네 명의 완벽주의자

어둠의 세계

전 세계 무역 관련 부패의 40%를 차지하고, 뇌물은 필수처럼 여겨지는 무기 거래의 세계. 국가 안보를 이유로 밖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그들만의 세계’는 부패를 낳기 좋은 최적의 조건이다. 무기 산업은 국제 분쟁과 빈곤을 지속시킨다. 생명은 뒷전이고 세금은 낭비되는 ‘어둠의 세계’ 속살을 폭로했다. 앤드루 파인스타인 지음, 조아영·이세현 옮김, 오월의봄, 4만2000원.

생선 요리의 과학

고등어와 꽁치 같은 흔한 생선도 고급스럽게 조리하면 참치 부럽지 않다. 의학박사이자 유명 요리학교 원장을 지낸 일본인 저자가 어패류의 맛을 극대화하는 조리법을 과학적 원리를 토대로 친절하게 설명한다. 오징어 먹물과 문어 먹물은 다른 요리에 써야 하고, 은어는 내장에서도 수박 향이 난다는 세세한 팁도 준다. 혀로 생각하는 법을 키워주는, 요리 ‘과학’책. 나루세 우헤이 지음, 이민연 옮김, 글항아리, 1만6000원.

탐닉의 설계자들

게임은 재미있어서 하는 게 아니다. ‘나도 모르게’ 생각이 나고, ‘나도 모르게’ 손이 가기 때문에 한다. 전 세계에서 1억대 이상 팔린 닌텐도 게임기 Wii 기획자가 ‘나도 모르게 빠져드는’ 심리를 분석했다. ‘테트리스’ ‘슈퍼 마리오’ ‘라스트 오브 어스’ 등 게임사에 획을 그었던 작품에 숨겨진 정교한 심리적 기제의 설계도가 모습을 드러낸다. 다마키 신이치로 지음, 안선주 옮김, 쌤앤파커스, 1만6000원.

꽃을 좋아한게 그림마다 꽃이여

“그렇게 세상을 살았어라.” 전남 곡성 서봉마을 어르신 12명의 그림과 구술이 어우러진 에세이집. 어르신들이 모여 그림을 그리고 그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줬고, 김선자 길작은도서관 관장이 구술을 기록했다. 어린 시절, 전쟁과 가난, 결혼생활과 시집살이, 농촌 생활 등 어르신들의 지나온 삶의 풍경을 담았다. 삼삼하고 구수하고 짭짤한 ‘인생의 맛’이 느껴진다. 김막동 외 11인 이야기·그림, 북극곰, 1만8000원.

네 명의 완벽주의자

연세대 상담심리연구실 조사 결과 한국인 2명 중 1명은 완벽주의 성향을 가지고 있었다. 완벽주의는 더 높은 성과를 내도록 하지만 개인의 행복감을 떨어뜨린다는 부작용도 있다. 연구진은 완벽주의자를 ‘눈치백단 인정지향형’ ‘스릴추구 막판스퍼트형’ ‘방탄조끼 안정지향형’ ‘강철멘탈 성장지향형’으로 분류하고 행복한 완벽주의자가 되는 법을 조언한다. 이동귀·손하림·김서영 지음, 흐름출판, 1만6000원.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