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 더" 접종 가능..K주사기와 간호사의 힘

김민찬 2021. 2. 27. 20:1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그런데 오늘 백신 접종 현장에서 '대박 사건'이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원래 화이자 백신 한 병으로 맞을 수 있는 사람이 일반 주사기는 5명, 또 특수 주사기는 6명까지 가능한데요.

우리나라에선 최대 7명까지 맞을 수 있다는 겁니다.

비밀은 국내에서 개발한 특수 주사기와, 우리 간호사들의 특별한 능력에 있다고 하는데요.

그 비밀을, 김민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질병관리청이 백신 1병 당 접종 인원을 현장에서 1, 2명 늘려도 된다고 밝혔습니다.

해외에선 화이자 백신 1병당 5명을 접종할 수 있는데 버리는 양을 극도로 줄인 국산 주사기론 6명까지도 접종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국산 주사기의 성능을 감안 해 계산하면 병 당 접종인원을 1명 더 늘려 최대 7명까지도 접종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은 이 내용을 오늘 화이자 백신 첫 접종현장에 참석한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전했습니다.

[정기현/국립중앙의료원장] "이건 대박 사건이 하나 터질 거 같아서 (그래요?) 잘 나올 거 같습니다."

화이자 백신 1병에 희석용 식염수를 섞으면 2.25ml가 됩니다. (0.45+1.8)

1회 당 0.3ml를 정확하게 접종한다면 7명이 받을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1병에 5ml 좀 넘는 용량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1인당 0.5ml씩 접종하는데, 이런 식이라면 최대 2명에게 더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계산대로 되려면 의료진이 백신 원액을 극도로 정밀하게 주사기에 담을 수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 전제돼야 합니다.

[정경실/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 "7회 분까지 가능하다 아니다라는 것은 일률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고요. 현장에서 숙련된 간호사가 어느 정도 사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정부는 정해진 1회 접종량은 반드시 지켜야 하고, 병에 남은 백신을 모아서 접종하는 것은 절대 금지라고 강조했습니다.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한 국립중앙의료원 측은 1명 당 접종인원을 실제로 1,2명 더 늘릴 수 있는지 검증해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 이주영, 정우영 / 영상편집: 조아라)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김민찬 기자 (mcki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103149_34936.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