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POINT] 닻 올린 이우형호, '달라진 안양' 공개하며 경남 제압

신동훈 기자 입력 2021. 2. 27. 22:12 수정 2021. 2. 27.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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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안양은 27일 오후 1시 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라운드에서 경남FC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안양은 개막전부터 승리를 챙기며 기분 좋게 새 시즌을 시작했다.

경남은 막판 공세를 펼쳤지만 안양은 버텨냈다.

안양은 올 시즌을 앞두고 김형열 감독 대신 이우형 감독을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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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이우형 감독이 새롭게 달라진 FC안양을 만천하에 공개했다

FC안양은 27일 오후 1시 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라운드에서 경남FC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안양은 개막전부터 승리를 챙기며 기분 좋게 새 시즌을 시작했다.

안양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민서, 심동운, 하승운이 공격진을 구성했고 중원에 맹성웅, 닐손 주니어, 홍창범이 나섰다. 수비진은 주현우, 백동규, 김형진, 정준연이 구성했고 골키퍼는 정민기가 출전했다. 이에 맞서는 경남은 이정협, 백성동, 윌리안, 김동진, 이광선, 김영찬, 손정현 등을 내세웠다.

선제골은 안양의 몫이었다. 전반 30분 심동운이 벼락 같은 중거리슛으로 경남 골 망을 흔들었다. 후반 2분 맹성웅이 세컨드 볼을 득점으로 연결해 경남과 점수 차를 벌렸다. 후반 26분 백성동에게 실점해 만회골을 내줬지만 안양은 후반 34분 페널티킥(PK)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심동운이 실축해 추가골이 무산됐다. 경남은 막판 공세를 펼쳤지만 안양은 버텨냈다. 결국 경기는 안양의 2-1 승리로 종료됐다.

이우형 감독의 안양은 확실히 달랐다. 안양은 올 시즌을 앞두고 김형열 감독 대신 이우형 감독을 선임했다. 이후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대대적인 보강에 나섰다. 하승운, 최민서 등 유망한 선수들부터 시작해 주현우, 임선영, 모재현, 백동규 등 준척급 자원이 대거 합류했다. 관건은 '이우형 감독이 선수진을 어떻게 조합하고 활용하는지' 였다. 이우형 감독은 개막전부터 올 시즌 청사진을 드러냈다.

중요 키워드는 '유연한 기동성'이었다. 안양은 경기 휘슬이 불린 이후부터 강하게 압박했다. 닐손 주니어가 뒤에 머무르며 후방 지원을 했고 공격진을 쉴틈없이 움직여 경남을 압박했다. 점유율은 경남에 내줬지만 더 많은 기회를 포착했다. 

신예들의 선발 기용도 눈에 띄었다. 최민서, 하승운, 홍창범이 선발로 나서 맹활약을 했다. 경남이 점유율을 잡고 안양에 대응하자 후반 하남, 임선영을 투입해 변화를 줘 색다른 옷을 입혔다. 전반과 달리 점유율을 차지하며 주도권을 잡기 위해 힘썼다. 

이처럼 안양은 경기 내내 일관된 전술이 아닌 교체, 선수 위치 변화, 압박 강도 조정 등으로 유연한 모습을 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경남을 잡는 결과를 낼 수 있었다. 매 시즌 핵심 전력이 이탈하고 새 선수들이 유입돼 초반에 중심을 잡는데 어려움을 보인 안양이었지만 올해는 달랐다. 시즌 시작부터 확실한 색깔을 내며 K리그2 다크호스의 면모를 보였다. 닻을 올린 이우형호를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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