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풀 꺾인 윤석열 지지율..야권 '인물난'은 현재진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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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30%가 넘게 나오던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권 지지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야권이 다시 '인물난'을 겪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야권 주자의 지지율이 10%를 넘지 못하며, 차기 대권주자 선정에 안개가 낀 모습이다.
윤 총장은 지난 1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의 갈등이 최고조였던 때 각종 조사에서 지지율 30%를 넘어서며 대권주자 선두를 달렸다.
야권의 대권주자 '인물난' 배경에는 김종인 체제의 한계와 아직 때가 아니라는 분석이 엇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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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재·보선에 대권주자 공간 작다는 문제도
(시사저널=서지민 객원기자)
한때 30%가 넘게 나오던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권 지지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야권이 다시 '인물난'을 겪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야권 주자의 지지율이 10%를 넘지 못하며, 차기 대권주자 선정에 안개가 낀 모습이다.
가장 최근 여론조사인 지난 25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윤 총장의 지지율은 7%까지 내려앉았다. 윤 총장은 지난 1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의 갈등이 최고조였던 때 각종 조사에서 지지율 30%를 넘어서며 대권주자 선두를 달렸다. 그러나 한 달 새에 급격히 힘이 빠진 모습이다.
28일 국민의힘 관계자는 "윤 총장은 자체 엔진이 없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야권 잠룡들이 정치적 무게감이 있었다면 윤 총장의 지지율이 다른 인물에게 옮겨갔을 텐데, 기존 주자들의 한계치도 증명된 셈"이라고 밝혔다.
야권의 대권주자 '인물난' 배경에는 김종인 체제의 한계와 아직 때가 아니라는 분석이 엇갈린다. 한 야권 관계자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라는 '거대한 벽'이 사람을 키우지 못하는 모습"이라며 "4월 보선이 끝나고, 지도부 교체 과정이 있어야만 야권 잠룡들을 위한 판을 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또 다른 관계자는 "선거 국면이 아닌 상황에서 전선이 명확하지 않으니 지지를 유보하는 것이다. 대선 전까지 당선될 만한 인물 한 명만 나오면 된다. 인물난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대선이 1년여 남은 시점에서 야권의 유력한 후보가 없다는 점은 치명적이다.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지 않는 상황에서, 기존 주자들의 여력도 크지 않기 때문이다. 앞의 조사에서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5%,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2%, 원희룡 제주도시자는 1%의 지지율에 그쳤다.
다만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포함해 전국 단위 재보선으로 대권주자들이 움직일 공간이 작은 문제도 있다. 현재 야권 대선주자들은 보궐선거 전까지 본격적인 활동 대신 재·보선 지원 등 물밑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은 직접 서울시장 주자들을 만나 지원사격하기도 했다.
이들은 재·보선을 지원하면서 대권 행보에도 슬슬 시동을 켜고 있다. 유 의원과 원 지사는 SNS에서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들은 대권 주자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주 타깃으로 공세에 앞장서고 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음성 메신저 '클럽하우스'에 참여하며 2030대와의 소통을 넓히고 있다. 젊은 층의 지지 기반이 취약하다는 평가에 외연을 넓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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