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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체인저' 떠오른 얀센 곧 허가..4월 600만명분 들어온다

황수연 입력 2021. 02. 28. 17:05 수정 2021. 02. 2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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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얀센(존슨앤존슨) 백신 또한 4월 도입을 앞두고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7일 얀센이 백신 품목허가를 신청한 데 따라 심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27일(현지시간) 미국 내 세 번째 코로나19 백신으로 얀센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FDA는 외부 자문기구의 긴급사용 권고를 수용해 18세 이상 성인에게 백신을 사용하도록 허가했다.

얀센(존슨앤드존슨)의 코로나19 백신의 일러스트. AFP=연합뉴스

식약처는 검증자문단,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최종점검위원회 3중 자문을 거쳐 안전성과 효과성을 확인한 뒤 최대 40일 이내 얀센의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3월 중 허가된 직후 국가출하승인 과정을 거치면 4월 접종도 가능할 수 있다. 앞서 정부는 얀센 백신 600만명분을 선구매한 상태로 4월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얀센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항원 유전자를 아데노바이러스 주형에 넣어 제조한 ‘바이러스 벡터 백신’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동일한 플랫폼으로 개발됐다.

아스트라제네카ㆍ화이자 백신과 달리 한 번만 맞으면 된다. 일정 간격을 두고 접종해야 하는 다른 백신과 달리 항체 형성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아 접종 계획을 세우기에도 용이하다.

실온 유통이 가능하단 장점도 갖고 있다. 까다로운 초저온 유통이 필요 없고 일반 냉장 온도인 2~8도에서 보관하면 된다. 영하 20도에서는 최대 2년간 보관할 수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생한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점 때문에 게임 체인저라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과 남아공 등 8개국에서 진행한 임상 3상 결과에서 경증ㆍ중증 예방에 종 66%의 효능을, 중증 코로나 예방에는 85%의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예방 효과는 화이자(95%), 모더나(94%) 등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떨어지지만, 심각한 상태로 발전하는 데 효과가 높고 백신을 맞은 뒤 코로나로 숨진 사례도 없다고 보고됐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1일 브리핑에서 얀센 백신의 효과 논란과 관련, “WHO(세계보건기구)에서 백신의 유효성 기준을 50% 정도로 정하고 있다”며 “인플루엔자 백신 같은 경우도 40~60% 정도의 효과를 가지고 접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른 백신에 비해 상대적으로 효과가 낮긴 하지만 한 번의 접종으로 이 정도 효과를 냈다는 장점이 있다”고도 말했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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