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도, 경기력도..흥국생명, 결국 1위까지 뺏겼다

입력 2021. 2. 28.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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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논란으로 이재영, 이다영이 빠지면서 여자배구 흥국생명이 1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라이벌 GS칼텍스를 상대로 김연경 혼자로는 버거웠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때 최강 전력이었던 흥국생명,

이제 마지막 남았던 자존심 리그 1위 자리까지 뺏겼습니다.

시즌 개막 120일 만에 2위로 떨어진 겁니다.

시작부터 불안했습니다. GS칼텍스에 연속으로 서브 득점을 내줬습니다.

센터 김세영이 손톱 부상을 당하는 불운까지 겹쳤습니다.

김연경은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경고를 받았습니다. 동료들을 독려하고 분위기 반전에 앞장섰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외국인 선수 브루나가 살아난 점이 유일한 위안이었습니다.

반면 GS 칼텍스는 뭘 해도 되는 경기였습니다.

집중력도 분위기도 상대를 압도했습니다.

타이밍이 안 맞아도 어려운 자세에서도 주장 이소영은 공격을 성공시켰습니다.

러츠의 다이렉트 공격은 상대 팀 박미희 감독까지 헛웃음 짓게 만들었습니다.

차상현 감독은 분위기가 넘어갈 때마다 작전 타임을 불러 흐름을 끊어냈습니다.

세트 스코어 3:1

시즌 내내 차곡차곡 승점을 쌓은 GS 칼텍스는 마침내 흥국생명을 끌어내리고 올시즌 처음으로 1위에 올랐습니다.

흥국생명은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하지만 이재영, 이다영의 공백을 막을 대안이 없다면 우승 경쟁은 어려워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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