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민의힘은 누구를 위한 힘?" vs 홍준표 "양아치 같이 당명 조롱"

변문우 객원기자 2021. 2. 2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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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법 개정안 불발을 두고 국민의힘을 '국민 반대만 하는 힘'이라 조롱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양아치 같은 행동으로 주목을 끌고 걸핏하면 남의 당명을 가지고 조롱한다"며 "지도자를 하고 싶다면 진중하게 처신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이 지사는 27일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기득권 편에서 국민 반대만 하는 국민의힘에 묻는다"며 "합의 파기하고 돌연 의협 주장을 그대로 대변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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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의료법 개정안 불발에 "결국 민주당과 국민 뜻대로 될 것"
홍준표, "지도자를 하고 싶다면 진중하게 처신하라" 일침 날려

(시사저널=변문우 객원기자)

의료법 개정안 불발을 두고 국민의힘을 '국민 반대만 하는 힘'이라 조롱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양아치 같은 행동으로 주목을 끌고 걸핏하면 남의 당명을 가지고 조롱한다"며 "지도자를 하고 싶다면 진중하게 처신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홍 의원은 27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웬만하면 아직 때가 아니다 싶어 참고 넘어가려고 했는데 하도 방자해서 한마디 했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그는 "책 같지 않은 책 하나 읽어 보고 기본소득의 선지자 인양 행세 하고 자기 돈도 아닌 세금으로 도민들에게 푼돈이나 나눠 주는 것이 잘하는 도정인가"라며 "대한민국 국민들은 절대 베네수엘라 급행열차는 타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 지사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기본소득론', '경기도민 재난지원금' 등 언급된 정책을 고려하면 이 지사를 겨냥한 비판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어 그는 "그래도 아직 쓸모가 있다고 판단돼 문 대통령측이 살려준 것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1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경기도 공공기관 3차 이전 추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7일 전체 회의를 통해 의료법 개정안(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의사 등 의료인의 면허를 취소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 처리를 시도했으나, 야당의 반대로 충분히 심의한 후 다음 회기에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이 지사는 27일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기득권 편에서 국민 반대만 하는 국민의힘에 묻는다"며 "합의 파기하고 돌연 의협 주장을 그대로 대변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국민의힘 당명에 적힌 '힘'은 누구를 위한 '힘'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지사는 "국민의힘 발목잡기에도 국민들께 사과하는 것은 민주당 의원님들"이라며 "부침을 겪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결국 우리 민주당과 국민의 뜻대로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 지사는 앞서 의료법 개정에 반발하며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업무 관련 총파업까지 경고한 대한의사협의회를 두고 안하무인의 자세라 비판하며, "의사 면허 정지와 함께 간호사에게 임시로 의료행위를 허용해야 한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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