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김구 주석을 맞으라' 해방 직후 도열한 광복군 대원
정인환 입력 2021. 02. 28. 20:16 수정 2021. 02. 28. 22:56기사 도구 모음
빛바랜 사진 속에 제복을 입은 이들이 도열해 있다.
1945년 11월5일 중국 상하이 장완비행장, 태극기를 든 한국광복군 대원들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 백범 김구 선생을 기다리고 있다.
일제의 패망을 기념해 창간한 중국 잡지 <승리> 11호는 '상하이의 모습'이란 화보에서 이날 열린 환영식에서 중절모를 쓰고 꽃목걸이를 목에 건 김 선생 사진(아래 사진)과 함께 사열을 위해 도열한 광복군의 모습을 담은 사진은 나란히 실었다. 승리>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빛바랜 사진 속에 제복을 입은 이들이 도열해 있다. 줄의 끝과 중간에 높이 들어올린 깃발이 이들이 누구인지 말해준다.
1945년 11월5일 중국 상하이 장완비행장, 태극기를 든 한국광복군 대원들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 백범 김구 선생을 기다리고 있다.(위 사진) 광복 당시 임시정부가 있던 충칭에 머무르던 김구 선생은 이날 중국 정부가 제공한 항공기 편으로 일행과 함께 상하이에 도착했다. 김 선생은 <백범일지>에서 당시 상황을 이렇게 기록했다.
“비행장에는 내외 친우들이 환영하여 남녀를 막론하고 인산인해를 이루었는데, 그 비행장은 바로 홍구 신공원이었다. 시내로 들어갈 때 상해에 거주하는 동포 6천여명이 아침 6시부터 도열하여 내가 오기를 고대한다 하여 차에서 멈추고 나가 보았다.”
일제의 패망을 기념해 창간한 중국 잡지 <승리> 11호는 ‘상하이의 모습’이란 화보에서 이날 열린 환영식에서 중절모를 쓰고 꽃목걸이를 목에 건 김 선생 사진(아래 사진)과 함께 사열을 위해 도열한 광복군의 모습을 담은 사진은 나란히 실었다. 김 선생이 임시정부 주석이자 군 통수권자 신분으로 광복군을 공개 사열하는 모습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구 선생과 임시정부 요인들은 ‘공인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 귀국한다는 확인서를 제출한 뒤에야, 미국이 제공한 항공편으로 그해 11월23일 귀국길에 올랐다. 베이징/정인환 특파원 inhwan@hani.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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