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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길 나서 두달 동안 지중해 떠돌던 스페인 소 900마리, '희생'

김재영 입력 2021. 02. 28.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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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당국은 거의 두 달 동안 다른 나라로 수출되기 위해 선박에 갇혀 지중해 끝과 끝을 오가던 800여 마리의 소를 결국 살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수의사들이 소의 상태가 더 이상 수출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감정한 뒤 나온 결정이다.

스페인은 지중해 서쪽 끄트머리에 있고 터키는 동단에 있는데 터키 항구 당국은 소 건강 상태가 수상하다며 소의 양륙 하선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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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독일 바이에른주에서 2020년 10월 가을이 되자 산악지대 농부들이 여름 방목장에서 소를 다시 데려오고 있다

[마드리드=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스페인 당국은 거의 두 달 동안 다른 나라로 수출되기 위해 선박에 갇혀 지중해 끝과 끝을 오가던 800여 마리의 소를 결국 살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수의사들이 소의 상태가 더 이상 수출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감정한 뒤 나온 결정이다.

지난해 12월18일 총 895마리의 소가 스페인 동남부의 카르타헤나 항구에서 수출 화물선에 살려 터키를 향해 떠났다. 스페인은 지중해 서쪽 끄트머리에 있고 터키는 동단에 있는데 터키 항구 당국은 소 건강 상태가 수상하다며 소의 양륙 하선을 거부했다.

화물선은 소를 싣고 반대편 지중해 서단의 북아프리카 리비아로 가서 소를 수출해보려고 시도했으나 여기서도 하선을 거부당했다. 배는 출발지인 카르타헤나 항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고국 스페인 항구도 25일 정박 명령만 내리고 하선은 허가하지 않았다. 정부 수의사들이 배에 올라 소를 검사한 뒤 농무부는 소들이 '희생'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살처분한다는 뜻이다.

수의사들은 소들의 몸 상태가 다른 나라로 또 길을 떠날 수준이 아니고 스페인 땅으로 다시 들어오는 것도 부적합하다고 판정했다. 농무부는 소가 건강하다는 인증을 받고 스페인을 떠났다고 말했다.

동물 단체들은 소의 도살을 비난했다. "가축 수출을 당장 금지해야 된다는 것을 이번 900마리 소들이 웅변하고 있다"고 한 단체는 말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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