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日 제치고 폴란드 신공항 건설 자문사업 계약 체결

추영준 2021. 3. 1.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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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 지난 26일 폴란드 신공항 건설추진 특수목적법인 CPK사와 '신공항 전략적 자문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계약 체결식에 참석한 CPK 미코와이 빌드 사장은 "폴란드 신공항 개발 사업은 향후 폴란드 경제를 이끌어갈 총 사업비 10조원 이상의 국가적 지원과 관심이 집중된 사업"이라며 "인천공항의 부지선정부터 성공적 개항에 이르는 건설 노하우와 세계 공항서비스평가 12년 연속 1위에 빛나는 운영노하우를 활용해 폴란드 신공항이 중동부 유럽 허브공항으로 거듭나는 데 큰 기여를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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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사업비 420만 유로 규모.. 2024년까지 자문 컨설팅
국토교통부 변창흠 장관과 인천국제공항공사 김경욱(맨 오른쪽 첫 번째) 사장, 폴란드 미코와이 빌드(맨 왼쪽 첫 번째) 폴란드 CPK사장, 마르친 호라와(맨 왼쪽에서 두 번째) 폴란드 인프라부 공항특명전권대표가 26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폴란드 신공항 전략적 자문사업 계약 체결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 지난 26일 폴란드 신공항 건설추진 특수목적법인 CPK사와 ‘신공항 전략적 자문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계약 과정은 화상으로 연결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인천국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과 CPK사 미코와이 빌드 사장 등 양측 주요 임직원이 참석했다.

이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앞으로 3년에 걸쳐 신공항 건설 계획단계에서 공항 건설 및 운영과 관련한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420만 유로(약 56억원)이며 주요 과업은 △백서 작성 △마스터플랜 보고서 검토 △교육 컨설팅 제공 등이다.

폴란드 신공항 건설은 연간 여객수용능력 4500만명 규모로, 기존 관문공항인 바르샤바 공항의 시설포화 문제를 해결하고 급증하는 항공여객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7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폴란드 신공항 조감도
 
폴란드 정부는 2018년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과 함께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해 3월 신공항 전략적 자문사 선정을 위해 글로벌 공항운영사를 대상으로 공개경쟁 입찰을 발주했다.  

입찰 과정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일본 나리타공항과 최종 경쟁을 벌였으며 기술·가격 평가를 거쳐 지난해 11월 24일 폴란드 신공항 사업의 최고득점사로 선정됐다. 

폴란드 신공항 개발 사업은 공항 뿐 아니라 접근철도와 배후도시 개발이 포함된 초대형 메가 프로젝트로 동유럽 최대 복합운송 허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계약 체결식에 참석한 CPK 미코와이 빌드 사장은 “폴란드 신공항 개발 사업은 향후 폴란드 경제를 이끌어갈 총 사업비 10조원 이상의 국가적 지원과 관심이 집중된 사업”이라며 “인천공항의 부지선정부터 성공적 개항에 이르는 건설 노하우와 세계 공항서비스평가 12년 연속 1위에 빛나는 운영노하우를 활용해 폴란드 신공항이 중동부 유럽 허브공항으로 거듭나는 데 큰 기여를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은 “전 세계 항공시장의 전통적 강호인 유럽에서도 인천공항이 보유한 세계 수준의 공항 개발 및 운영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이번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통해 유럽 신흥시장에서 인천공항의 해외사업영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09년 이라크 아르빌 신공항 사업을 수주하면서 해외공항 사업에 진출했으며 이번 폴란드 신공항 전략적 자문사업을 포함해 아시아, 유럽, 중동, 남미 등 15개국에서 30개 해외공항사업을 수주했다. 누적 수주금액은 2억2549만 달러에 달한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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