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오스카 수상'도 기대

YTN 2021. 3. 1.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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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영화상' 분류로 차별 논란 '아쉬움'
골든글로브는 아카데미 전초전..수상 기대감 ↑
15일 후보 발표..남우 주연상·여우조연상 거론

[앵커]

영화 '미나리'가 美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며 '기생충'에 이어 또 한 번의 쾌거를 올렸습니다.

각종 영화제 수상을 휩쓸며 아카데미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나리'가 美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같은 상을 받은 지 꼭 1년만입니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미국에 이민 간 한국인들을 그렸지만, 가족에 대한 인류 보편의 이야기를 담으며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강유정 / 영화평론가 : 독특하면서도 미국적이고 한편 보편적이라는 가치를 갖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위기를 경험하는 시대에 따뜻한 위로와 힐링까지 제공한다는 점에서 정서적 공감대도 확보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아쉬움도 남았습니다.

미국 제작자가 만들고 각종 영화상을 휩쓸었지만 영어 대사가 50%에 못 미친다는 이유로 작품상 후보조차 오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김헌식 / 대중문화평론가 : 골든글로브가 여전히 보수적이고 편벽돼 있다는 것을 보여줬고요. 특히나 윤여정 씨가 연기상 후보에 오르지도 못한 것은 현지 매체들조차 비판하는 아쉬운 대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골든글로브가 아카데미의 전초전 인만큼 아카데미에 대한 기대감은 더 높아졌습니다.

'기생충'도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수상이 아카데미 4관왕으로 이어졌습니다.

다만 골든글로브는 할리우드 외신기자들이 뽑는 상이고, 아카데미는 만 명가량의 회원들이 정하기 때문에 그들의 마음을 어떻게 사로잡느냐에 달렸습니다.

[전찬일 / 영화평론가 : 전통적으로 아카데미는 가족드라마를 선호해왔고요. 또 미국은 이민의 나라지 않습니까. 한국의 이민은 전 세계의 이민과 상통하니까 거기서 보편적인 울림을 아카데미 회원들에게도 주지 않을까.]

'미나리'는 아카데미 음악상과 주제가상 예비 후보에 올랐지만, 최종 후보가 발표되지 않아 작품상과 연기상 등 다른 수상도 열려 있습니다.

아카데미상을 가늠해볼 수 있는 미국배우조합상은 '미나리'를 앙상블상과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린 상태입니다.

최종 후보는 오는 15일 발표됩니다.

'미나리'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또 한 번 한국영화사에 기록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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