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골든글로브 외국어 영화상 수상

입력 2021. 3. 1.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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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미국인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미나리가 미국의 양대 영화시상식인 골든글로브에서 조금 전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따라 다음달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듣겠습니다. 이현용 기자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영화 '미나리'가 방금전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습니다.

덴마크의 '어나더 라운드', 이탈리아의 '라이프 어헤드' 등과 경쟁해 수상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미나리'는 미국 영화사가 제작한 미국 영화지만, 한국계 미국인 가족의 이야기를 다루며 대사 대부분이 한국어입니다.

때문에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는 작품상이 아닌 외국어영화로 분류하며 차별 논란도 있었는데요.

무엇보다 보편적이면서도 아메리칸 드림으로 대변되는 미국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현지 매체들의 호평을 이끌어냈습니다.

감독과 주조연 배우 모두가 한국계이거나 한국인인 만큼 국내 영화계도 주목하고 있는데요.

1980년대 미국의 아칸소주로 이주해 농장을 일구며 정착하는 이 한인 가정의 이야기는 실제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 본인의 경험을 담은 작품입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미국 아카데미상 레이스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입니다.

배우 윤여정 씨는 미국 내 각종 비평가협회에서 여주조연상을 26개나 수상하며 후보 지명 가능성이 높은 상황인데요.

한국인 배우가 아카데미 후보에 오른다면 그 자체로도 최초입니다.

주연을 맡은 한국계 배우 스티븐 연과 배우 한예리 씨의 후보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카데미는 앞서 미나리를 아카데미 음악상과 주제가상 예비후보에 올렸습니다.

이어 오는 15일 최종후보 발표에서 작품, 감독, 각본상 등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를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립니다.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등 주요 부문에서 4개 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따라 수상소식을 전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보도본부에서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hy2@donga.com
영상편집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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