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꽉 막힌 미시령 도로..3시간 오도 가도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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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산간과 동해안에 폭설이 쏟아진 1일 미시령동서관통도로는 오도 가도 못하는 차량으로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다.
하지만 도로에 늘어선 차들 때문에 제설작업이 진행되지 못하는 데다가 도로를 막은 차량을 견인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자 경찰과 미시령동서관통도로 주식회사는 중앙선 가드레일을 개방해 상행선에 갇힌 차량을 하행선으로 빼내는 작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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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강원 산간과 동해안에 폭설이 쏟아진 1일 미시령동서관통도로는 오도 가도 못하는 차량으로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다.
속초와 인제를 연결하는 미시령동서관통도로는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내린 눈이 많지 않은데다 제설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돼 정상 소통됐다.
하지만 3·1절 연휴를 동해안에서 보내고 돌아가는 차량의 통행량이 늘어나고 폭설로 변한 눈이 도로에 쌓이면서 상황은 급속히 악화했다.
급기야 고갯길을 오르다가 미끄러지는 차량이 늘어나고 이들 차량이 통행을 막으면서 상황이 순식간에 악화돼 도로당국은 통제에 들어갔다.
도로를 통제한 경찰은 노학동 한화리조트 앞 교차로에서 차량 진입을 막았다.
이미 도로에 진입한 차량은 미시령 요금소와 대명리조트 앞 교차로에서 속초 방향으로 우회시켰다.
문제는 요금소를 통과해 고갯길에 접어든 차량.
수백 대에 이르는 이들 차량은 도로에서 꼼짝없이 갇히는 신세가 됐다.
운전자들은 차 안에서 통행 재개를 마냥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도로에 늘어선 차들 때문에 제설작업이 진행되지 못하는 데다가 도로를 막은 차량을 견인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자 경찰과 미시령동서관통도로 주식회사는 중앙선 가드레일을 개방해 상행선에 갇힌 차량을 하행선으로 빼내는 작업을 진행했다.
연휴를 동해안에서 보내고 귀경하다가 꽉 막힌 도로에서 3시간을 보낸 김모(43·서울시)씨는 "눈 예보를 들었지만 이런 일이 벌어질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고속도로로 우회할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고속도로 역시 막힌다는 소식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답답해했다.
서울 출장길에 나섰다가 역시 도로에서 오도 가도 못하게 된 김영민(45·강릉시)씨는 "고속도로가 막힌다는 소식에 미시령 길을 택했는데 조금 빨리 가려다 오히려 낭패를 봤다"며 "언제 갈 수 있을지 막막하다"고 한숨을 지었다.
한편 이날 폭설이 쏟아진 동해안은 곳곳에서 교통체증을 빚었다.
연휴를 보내러 동해안을 찾은 외지 차량이 많은데다가 이들 차량 가운데 월동장구를 갖추지 않은 상당수 차들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도로를 막아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다.
mom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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