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피겨선수 최원희 "10년간 귀신 봤다..신내림 받고 친언니들 연락두절"(물어보살)[종합]

하수정 2021. 3. 1.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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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보살' 무속인 최원희가 피겨 선수에서 신내림을 받게 된 과정을 고백했다.

1일 오후 방송된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찐 보살이 된 피겨 스케이팅 선수 무속인 최원희가 출연했다.

최원희는 지난 10년 동안 차세대 유망주로 이름을 알렸던 촉망받는 피겨 스케이팅 선수였으나, 지난해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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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물어보살' 무속인 최원희가 피겨 선수에서 신내림을 받게 된 과정을 고백했다.

1일 오후 방송된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찐 보살이 된 피겨 스케이팅 선수 무속인 최원희가 출연했다.

최원희는 지난 10년 동안 차세대 유망주로 이름을 알렸던 촉망받는 피겨 스케이팅 선수였으나, 지난해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이 됐다.

직업을 묻는 질문에 최원희는 "지금 보살님들과 같은 일을 하고 있는데, 작년 10월 4일에 받았다"며 "내가 사실은 피겨 스케이팅 선수였다"고 밝혔다.

최원희는 "피겨 선수라고 하면 좋은 시선을 받았는데, (신내림을 받고) 지인들도 그날 이후로 연락이 끊겼다. 많은 분들이 오시는데, 달라진 삶에 괴리감이 느껴진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이수근은 "운동하다가 그런 게 보였냐?"고 물었고, 최원희는 "점프를 들어갈 땐 안 보인다. 그런데 뛰면서 보면 귀신이 있더라. 그래서 점프를 실패한다. 뛸 때 귀신을 보고 놀라서 넘어졌다. 그땐 특히 남자, 여자, 아기까지 보였다. 몸풀기 러닝을 할 때도 체육관 지붕 위에 아기와 엄마가 앉아 있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시합 때는 오히려 발목이 돌아가거나, 국가대표 상비군까지 바라봤는데 국대 선발전이 있으면 마지막 하나를 남기고 발목이 돌아갔다"며 선수를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실제 어머니가 무속인인 이수근은 "우리 엄마도 막국수 집이 잘 됐는데, 갑자기 어느 날부터 시작됐다"며 공감했다.

최원희는 "중학교 때부터 (이상한 것들이) 보였고, 엄마만 알고 계셨다"며 10년 가까이 힘든 시간을 버텼다고 했다. "내가 2020년도 들어오면서 더 많이 아팠다. 나도 점을 보러 보살집을 갔더니 '넌 신내림을 받아야 돼'라고 하더라. 내 기가 세니까 '뭐라는 거야, 말 같지도 않은 소리하네' 그랬는데, 일상 생활이 불가능 해서 무속인 신아빠를 찾아가 물어봤다. '네가 쓰인 게 귀신인지 사람인지 보자고 하더라. 합장을 하고 앉았는데 내 몸에 할머니가 쓰여서, 내 입으로 할머니 말이 나왔다"고 털어놨다.

최원희는 "신아빠가 신내림을 8년만 늦추자고 했지만, 내 입에서 '안돼'라는 말이 나왔다. '그럼 3년만 늦춥시다' 하니까 '3년? 기다려봐 얘는 알 걸, 얘 죽어'라고 했다. 다른 사람 입을 통해 얘기했으면 안 믿었을 텐데, 내 입으로 하니까 달랐다. 그리고 눈 앞에 10월 4일이 보였다"고 말했다. 

"신내림을 받고 몸이나 마음이 편해졌냐?"는 질문에 최원희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편해졌는데 다른 부분에서 많은 문제가 따라왔다. 난 사람들을 돕고 싶고 그에 맞는 길을 걸어가고 있는데, 어리다는 이유로 반말하고, 딴 무속인이 찾아와서 일부러 날 욕 하려고 녹음하고, 내가 거짓말을 해서 무속인이 됐다고 하더라. 내가 이걸 남한테 얘기를 할 수가 없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또한, 최원희는 "내가 신을 받아서 친언니들이랑 사이가 너무 안 좋다. 언니들 입장도 충분히 이해는 한다"며 "신내림을 받기 전에 얘기했는데, '상의 한 마디도 없이 받느냐?'고 하더라. 지금은 아예 안 보고 지낸다"며 연락두절 상태라고 했다.

서장훈은 "언니들도 시간이 필요할 것 같고, 본인들의 마음이 정리되면 될 것"이라며 "지금부터 본인의 길을 당당하게 걸어가면 된다"고 했다.

/ hsjssu@osen.co.kr

[사진]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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