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보배' 동의보감·자산어보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로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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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 소장 '동의보감'(25책)과 '자산어보'(1책)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국립중앙과학관의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로 등록됐다.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동의보감'은 1614년 2월부터 오대산사고에서 보존해 온 내사본이다.
국립중앙도서관 소장본은 1946년 필사됐지만 원본 소장자와 필사자, 교정자의 이름과 필사 시기 등 정보가 구체적으로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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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 소장 ‘동의보감’(25책)과 ‘자산어보’(1책)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국립중앙과학관의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로 등록됐다.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동의보감’은 1614년 2월부터 오대산사고에서 보존해 온 내사본이다. 영구 보존용이어서 최상의 보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2009년 7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고, 2015년에는 보물 제1085-1호에서 국보 제319-1호로 승격됐다. ‘동의보감’은 선조의 명을 받은 허준이 우리나라와 중국 등 동아시아 의서 200여종을 집대성해 1610년 편찬했다.
정약전 자필 ‘자산어보’는 현재 전해지고 있지 않으며, 국립중앙도서관을 비롯해 서울대, 고려대 등에서 필사본으로 일부 소장 중이다. 국립중앙도서관 소장본은 1946년 필사됐지만 원본 소장자와 필사자, 교정자의 이름과 필사 시기 등 정보가 구체적으로 적혀 있다. 과학기술에 대한 역사적, 교육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로 등록됐다. ‘자산어보’는 정약전이 귀양 갔던 흑산도 연해 어류를 조사해 1814년에 정리한 우리나라 최초의 어류 백과사전이다. 지금 과학적 분류법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어류를 일정한 기준에 따라 분류해 이해하려는 과학적 사고가 잘 담겨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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