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지역 독립운동가 하희옥 선생, 후손찾기 통해 용인 공원묘지서 대전현충원 이장

정충신 기자 2021. 3. 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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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는 조국의 광복을 위해 힘쓴 독립운동가 하희옥 선생 유해가 이장을 통해 오는 3일 오후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제5묘역에 안장된다고 2일 밝혔다.

하희옥 선생은 그동안 유족이 확인되지 않아 표창 서훈 및 국립묘지 안장이 어려웠으나, 최근 언론 보도 및 보훈처의 후손 찾기 등으로 국립묘지로 이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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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하희옥 선생. 국가보훈처 제공

보훈처, 유족 미확인으로 국립묘지 안장 어려웠으나 외손녀 후손찾기 성공해 국립묘지 안장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는 조국의 광복을 위해 힘쓴 독립운동가 하희옥 선생 유해가 이장을 통해 오는 3일 오후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제5묘역에 안장된다고 2일 밝혔다.

하희옥 선생은 그동안 유족이 확인되지 않아 표창 서훈 및 국립묘지 안장이 어려웠으나, 최근 언론 보도 및 보훈처의 후손 찾기 등으로 국립묘지로 이장하게 됐다. 1890년 평안남도 용강 출생인 선생은 1914∼1945년 미국 대한인국민회 샌프란시스코, 아크론, 뉴욕, 시카고 지방회에서 활동하면서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한 공적 등으로 2015년에 대통령 표창을 추서받았다. 대통령 표창 추서 당시 유족이 확인되지 않아 표창 전수 및 선생의 묘소도 확인할 수 없었다. 그러나 최근 언론 보도 등을 통해 1978년 경기 용인 공원묘지에 하희옥 지사가 안장됐다는 사실이 파악돼 선생의 후손을 찾는 일을 적극 진행한 결과 선생의 공적과 관련된 흥사단, 시카고 한인회 등을 통해 자료 및 증언을 확보하고, 국내 제적등본 조회 등을 거쳐 선생의 후손 확인을 완료했다.

국내에 거주하는 유족대표(외손녀 김하주)의 요청으로 대전현충원 이장을 결정했다. 아울러 정부가 보관 중이던 선생의 대통령 표창도 지난달 23일 후손 중 최고 연장자인 외손녀 김영주 씨에게 미국 LA총영사관을 통해 전수됐다. 선생의 유해는 3일 오전 용인 공원묘지에서 이장 절차를 통해 대전현충원으로 봉송하며, 이날 오후 3시 30분 유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현충원장 주관으로 안장식을 진행한다. 보훈처는 “앞으로도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독립유공자 묘소에 대해 후손 찾기 등을 통해,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 대한 마지막 예우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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