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주' 김민규, "신인왕 기대해도 좋다"

정대균 2021. 3. 2.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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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 이상과 신인상 수상이다." 올 시즌 KPGA코리안투어 강력한 신인왕 후보 중 한 명인 김민규(20·CJ대한통운)의 시즌 목표다.

김민규는 "2017년 프로로 전향한 뒤 지난해까지 단 한 번도 전경기 출전권을 가져보지 못했다. 월요 예선을 거쳐 시즌을 소화하는 악순환의 연속이었다"며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대부분 대회에 나갈 수 있는 출전권이 주어진 만큼 올해는 서두르지 않고 내 플레이를 침착하게 펼칠 수 있을 것 같다. 기대해도 좋다"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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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생애 첫 전경기 출전권 획득
샷 일관성과 비거리 늘리는게 과제
궁극적 목표는 PGA투어 진출 
올 시즌 신인왕을 목표로 각오를 다지고 있는 김민규.
[파이낸셜뉴스]【 제주=정대균골프전문기자】"1승 이상과 신인상 수상이다."
올 시즌 KPGA코리안투어 강력한 신인왕 후보 중 한 명인 김민규(20·CJ대한통운)의 시즌 목표다. 김민규는 지난해 제네시스 상금 순위 22위로 2021시즌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하지만 그러기까지는 그야말로 한 편의 드라마였다.

김민규는 지난해에 유러피언투어와 2부투어인 챌린지투어서 활약했어야 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이 모든 것을 바꿔 버렸다. 유러피언투어와 챌린지투어가 코로나19로 정상적으로 열리지 못하면서 국내에 눌러 앉게 된 것이다.

그 시기에 KPGA코리안투어는 열리고 있었다. 하지만 출전권이 없는 김민규에게는 그림의 떡이었다. 대회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그래서 군산CC오픈 월요 예선에 참가, 본선 출전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그 대회서 깜짝 준우승했다. 전 대회 '톱5' 이내 성적 선수에게 다음 대회 자동 출전권이 주어지는 KPGA 규정에 따라 이어진 KPGA오픈에도 출전했다. 그리고 그 대회서도 또 다시 준우승을 거뒀다.

제주도에서 스윙 코치인 이경훈프로와 동계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김민규는 "시드 획득에는 성공했지만 한편으로는 좀 아쉽다. 처음 준우승은 얼떨떨했지만 두 번째 준우승은 사흘간 선두권이어서 우승 기회가 있었는데 너무 급했던 것 같다"면서 "마지막날 이글 퍼트 등 중요한 상황서 퍼트가 들어가야 했는데 침착하지도 못했다. 그리고 시즌 막판까지 꾸준하지 못했던 게 아쉽다"고 지난 시즌을 뒤돌아 보았다.

올해는 그런 실패를 거듭하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이다. 김민규는 “2017년 프로로 전향한 뒤 지난해까지 단 한 번도 전경기 출전권을 가져보지 못했다. 월요 예선을 거쳐 시즌을 소화하는 악순환의 연속이었다”며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대부분 대회에 나갈 수 있는 출전권이 주어진 만큼 올해는 서두르지 않고 내 플레이를 침착하게 펼칠 수 있을 것 같다. 기대해도 좋다"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민규는 2월에 유러피언투어 대회에 다녀올 계획이었다. 하지만 자신이 출전하려던 대회가 5월로 연기된데다 유럽에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는 바람에 부득이 계획을 취소했다. 대신 올해는 KPGA코리안투어에 전념하기로 했다. 그리고 하반기에 미국프로골프(PGA) 2부인 콘페리어투어가 예정대로 열리면 도전한다는 일정을 잡고 있다.

자신의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서는 풀어야할 숙제가 있다. 드라이버 비거리 늘리기와 샷 일관성 유지다. 그는 "스윙은 크게 손보지 않고 현재의 페이드 구질이 긴장되는 상황에서도 잘 나오도록 연습하고 있다"면서 "궁극적인 목표인 PGA투어 진출을 위해선 현재 평균 290야드 가량인 드라이버샷 비거리를 더 늘리는 것이다. 거기다가 100m 이내 웨지샷 성공률을 높힌다면 금상첨화다"고 말했다.

아마추어 국가대표 출신인 김민규는 한국 남자골프의 차세대 기대주다. 프로 데뷔는 2017년 유러피언 3부 투어에서 했다. 그 이듬해에 유러피언투어 2부인 챌린지투어로 무대를 옮겨 5월 D+D 체코 챌린지서 우승했다. 당시 우승은 챌린지투어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17세 64일)이어서 화제가 됐다. 2019년 12월에는 호주PGA 챔피언십에서 유러피언투어 첫 '톱10'을 기록하기도 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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