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올해 말까지 종식 어려워"..신규 확진자 또 증가세

이재길 2021. 3. 2.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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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올해 말까지 종식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마리아 밴 커코브 WHO 코로나19 기술팀장은 "전 세계 신규 확진자 수가 7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면서 "바이러스를 그냥 두면 재확산할 것이라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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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B News)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올해 말까지 종식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가진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올해 말까지 바이러스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섣부르고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영리하게 대응한다면 입원과 사망 관련 팬데믹 비극을 끝낼 수는 있을 것이다. 백신이 사망과 입원뿐만 아니라 전파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면 팬데믹을 통제하는 쪽으로 속도를 낼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진화하는 바이러스에 대해 장담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했다.

마리아 밴 커코브 WHO 코로나19 기술팀장은 “전 세계 신규 확진자 수가 7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면서 “바이러스를 그냥 두면 재확산할 것이라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도 “실망스럽지만 놀랍지 않은 일”이라며 회원국들에 코로나19에 대한 방비를 풀지 말 것을 거듭 촉구했다.

아울러 “코로나19 백신에만 의존하는 것은 위험하며 기본적인 공중보건조치는 여전히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대응 토대”라면서 “이는 공중보건당국의 입장에선 검사와 추적, 격리 등을 의미하고 개개인에겐 물리적 거리두기, 손 씻기, 마스크 착용, 환기 등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 세계 신규 확진자 수는 6주 연속 감소했지만 지난주 7주 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기준 일주일 동안 발생한 전세계 신규 확진 사례의 일일 평균치는 약 36만1300건으로, 지난 1월 9일 기준 약 72만6100건에서 6주 연속으로 내리막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기준으론 일주일 평균치가 약 38만7600건을 기록해 소폭 상승했다.

이재길 (zack021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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