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2달째 증가..'집콕' 수요 덕

이경미 2021. 3. 2.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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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코로나19의 3차 확산 영향으로 전산업생산이 8개월 만에 전월 대비 감소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1월 전산업 생산은 전월보다 0.6% 감소했다.

전월 대비 산업생산이 감소한 건 지난해 5월(-1.5%) 이후 8개월 만이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1.3%)에서 증가했지만, 거리두기 영향을 받는 예술·스포츠·여가 부문이 15.4% 감소했고, 도소매도 0.8%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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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산업활동동향
생산은 8개월째 감소
소매판매 1.6% 증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관철동 젊음의 거리에서 노점 상인들이 비가 오는 가운데 영업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월 코로나19의 3차 확산 영향으로 전산업생산이 8개월 만에 전월 대비 감소했다. 소비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집콕’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월보다 늘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1월 전산업 생산은 전월보다 0.6% 감소했다. 전월 대비 산업생산이 감소한 건 지난해 5월(-1.5%) 이후 8개월 만이다. 제조업이 1.7% 줄어 광공업 생산이 1.6% 감소한 게 주요 원인이다. 텔레비전이나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엘시디(LCD) 등 전자부품이 9.4% 감소했고, 선박·항공기 관련 기타운송장비가 12.4% 줄었다. 반면 자동차 생산은 12.8% 늘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 대비 0.8% 감소했고,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보다 1.1%포인트 내린 73.2%였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1.3%)에서 증가했지만, 거리두기 영향을 받는 예술·스포츠·여가 부문이 15.4% 감소했고, 도소매도 0.8% 줄었다.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6% 늘어,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달째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실내생활이 계속되면서 이와 관련된 수요가 지속해서 생겨나기 때문이다. 가전제품 등 내구재가 4.8% 늘었고, 의복 등 준내구재 판매도 1%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수입 등 기계류 투자가 늘어 전월보다 6.2% 증가했다. 건설기성(건설업체의 국내 시공 실적)은 폭설 등 기상요건 악화로 건축·토목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전월보다 6% 감소했다.

산업생산동향을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자동차 호조로 7.5% 늘었고, 서비스업 생산은 2% 감소했다. 전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2% 줄었다. 소매판매는 지난해 1월과 같은 수준이다.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99.5)는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으로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해, 지난해 6월부터 7개월째 이어지던 상승세가 멈췄다. 향후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102.7)는 경제심리지수 상승 등 영향으로 전월보다 0.3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6월부터 8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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