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윤석열 호소에 전적으로 공감"..검찰 수사권 폐지 반대

유경선 기자 2021. 3. 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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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립을 통한 검찰 수사권 폐지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검찰 수사권 폐지를) 직을 걸고 막을 수 있다면야 100번이라도 걸겠다"고 말한 언론 인터뷰 내용을 언급하며 이 같은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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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립을 통한 검찰 수사권 폐지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검찰 수사권 폐지를) 직을 걸고 막을 수 있다면야 100번이라도 걸겠다"고 말한 언론 인터뷰 내용을 언급하며 이 같은 입장을 냈다.

그는 "검찰 수사권 폐지로 형사사법체계가 무너지면 부패가 창궐할 것이라는 윤 총장의 호소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적었다.

윤 총장은 이날 공개된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여당의 검찰 수사권 폐지 추진에 대해 "검찰을 흔드는 정도가 폐지하려는 시도"라며 "원칙대로 뚜벅뚜벅 길을 걸으니 아예 포크레인을 끌어와 길을 파내려 하는 격"이라고 작심 비판했다.

그는 "입법이 이뤄지면 치외법권의 영역은 확대될 것"이라며 "보통 시민은 크게 위축되고 자유와 권리를 제대로 주장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형사사법제도는 한번 잘못 디자인되면 국가 자체가 흔들리고 국민 전체가 고통받게 된다"고도 했다.

또 "형사사법시스템이 무너진 중남미 국가들에서 부패한 권력이 얼마나 국민을 힘들게 하는지 우리 모두가 똑똑히 봤다"며 "잘 느끼지 못하지만 국민 여러분의 이해와 관계되는 중요한 사항이다. 어이없는 졸속 입법이 이뤄지지 않게 학계·법조계 등 전문가들의 심도 깊은 논의, 올바른 여론의 형성만을 기다릴 뿐"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달 24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2021.2.24/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kays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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