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서대문형무소 3·1 운동 기념행사 온라인 진행

박진형 2021. 3. 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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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는 102주년 3.1절이었죠?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서울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의 3·1 운동 기념 행사는 비대면으로 진행됐는데요.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박경목 서대문형무소역사관장을 만나 이번 3.1절 행사의 의미 짚어본다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주시죠.

[기자]

서대문형무소는 수많은 독립운동가가 투옥되었던 곳으로 알고 있는데, 이곳 장소에 대한 설명부터 부탁드립니다.

[박경목 / 서대문형무소역사관장]

서대문형무소는 1908년 일본 제국주의가 만들고 문을 열었습니다. 이곳에서 식민지배에 맞서 싸운 독립운동가들이 수감되었고요. 해방 후 독재정권에 맞선 민주화운동가들이 수감된 역사의 현장입니다.

특히 1919년 3.1운동기에는 만해 한용운이나 의암 손병희 같은 민족대표들과 약 3,000여 명의 독립운동가들이 수감됐고요. 그 가운데 양안목 선생이 순국하셨고 그다음 해에 유관순 열사가 순국하신 곳입니다. 이러한 역사적 가치로 1988년 국가사적 제324호로 지정됐고요. 1998년에 서대문구에서 지금과 같은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으로 개관하게 됐습니다.

[기자]

해마다 3·1절이면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주최로 기념행사가 치러졌다고 하던데, 매년 3만여 명의 시민이 참가할 정도로 큰 행사였다고요?

[박경목 / 서대문형무소역사관장]

매년 3.1절을 기념해서 '서대문 1919 그날의 함성'이라는 주제로 대규모 독립만세운동 재현과 만세행진을 했는데요.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자 전면 온라인 비대면으로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체험으로 체험키트를 사전에 우편으로 우송해 드리고요. 영상으로 온라인으로 시민들과 함께 태극기나 독립운동가책 등을 만들어서 좋은 호응을 얻었고요.

기념영상으로는 서울, 경기, 충남지역의 독립운동 기념관들과 함께 독립선언서 낭독과 만세를 온라인으로 진행한 바 있습니다. 공연 영상으로 서대문형무소를 무대로 펼쳐지는 클래식으로 만나는 1919 그날의 함성과 창작극으로 제작된 감옥에서 울리는 대한독립 만세를 온라인으로 공개했습니다.

[기자]

3월이 되면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방문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어떻게 방문을 하면 될까요?

[박경목 / 서대문형무소역사관장]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서 사전예약제로 운영돼 있고요. 하루 전에 시간당 100명씩 저희가 지정해 놨으니까 꼭 예약을 해 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오시게 되면 현장으로 남아 있는 독립운동가들이 수감된 옥사나 또 안타깝지만 그들이 사형당한 사형장을 꼭 들러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자]

앞으로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이 역사적 의미를 기리고, 교육적 의미도 이어가기 위해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박경목 / 서대문형무소역사관장]

서대문형무소는 1987년까지 서울구치소로 이용됐는데요. 서울구치소가 경기도 의왕시로 이전하면서 전체 면적의 3분의 2가량이 철거됐습니다. 그래서 현재 복원사업을 한참 진행 중에 있는데요. 앞으로는 도산 안창호 같은 독립운동가들이 수만이 수감되었던 구치감을 복원하려고 합니다.

이곳에서 자유와 평화라든지 독립과 민주의 가치를 포기하지 않았던 그 희망의 역사를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시민들과 함께 기억하고 기념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나가려고 합니다.

[기자]

지금까지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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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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