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관론 선그은 WHO.."코로나 연내 종식 비현실적"

성채윤 2021. 3. 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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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사태의 연내 종식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동석한 마리아 밴 커코브 WHO 코로나19 기술팀장은 전 세계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7주 만에 증가세로 들어섰다며 "바이러스를 그냥 두면 재확산할 것이라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실망스럽지만 놀랍지 않은 일"이라고 평가하며 회원국들에 코로나19에 대한 방역의 고삐를 거듭 조일 것을 재차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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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긴급대응팀장 "영리하게 대응하면 입원·사망은 종결 가능"
전세계 일일 신규 확진자 7주만에 다시 증가세.."경각심 가져야"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본부에서 화상 언론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이데일리 성채윤 인턴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사태의 연내 종식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진행된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올해 말까지 바이러스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섣부르고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우리가 영리하게 대응한다면 입원과 사망 등 팬데믹(대유행)과 관련된 비극을 끝낼 수는 있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최근 승인된 여러 백신이 바이러스의 폭발적 확산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라이언 팀장은 “백신이 사망과 입원뿐만 아니라 전파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면 팬데믹을 통제하는 쪽으로 속도를 낼 것으로 믿는다”면서도 “진화하는 바이러스에 대해 장담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며 지나친 낙관론은 경계했다.

동석한 마리아 밴 커코브 WHO 코로나19 기술팀장은 전 세계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7주 만에 증가세로 들어섰다며 “바이러스를 그냥 두면 재확산할 것이라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실망스럽지만 놀랍지 않은 일”이라고 평가하며 회원국들에 코로나19에 대한 방역의 고삐를 거듭 조일 것을 재차 당부했다. 그는 백신에만 의존하는 건 위험하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의 기본적인 방역 대책이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또 아프리카의 가나와 코트디부아르가 국제백신공급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받은 백신을 국민에게 접종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을 언급하며 백신 물량을 사실상 독점하면서 저개발국의 취약층을 배려하지 않는 선진국들의 행태에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성채윤 (chaecha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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