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텐블로서 볼더링 두 번째 세계 최고난도 'V17' 탄생

글 오영훈 기획위원 2021. 3. 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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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볼더링 지대인 퐁텐블로 암장에서 현재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볼더링 등급인 V17 급 루트가 세계 두 번째로 개척됐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벨기에 등반가 시몬 로렌지(24)는 고난도 문제 '빅 아일랜드 아시스'를 성공하고, 난이도가 V17급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현재까지는 로렌지의 루트는 세계 두 번째 V17급 볼더링 문제 '후보'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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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산 3월호 해외뉴스]
재등자 없어 아직 확증은 받지 못해
V17 급으로 추정되는 ‘빅 아일랜드 아시스’를 오르는 시몬 로렌지.
프랑스의 볼더링 지대인 퐁텐블로 암장에서 현재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볼더링 등급인 V17 급 루트가 세계 두 번째로 개척됐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벨기에 등반가 시몬 로렌지(24)는 고난도 문제 ‘빅 아일랜드 아시스’를 성공하고, 난이도가 V17급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해당 루트는 2008년에 개척된 V14급 ‘아일랜드’에서 시작된다. 당시에도 악명 높은 문제였다. 여기에 출발 동작에 두 동작을 추가해 ‘빅 아일랜드’라는 루트가 2009년 탄생했다. 많은 이들이 이를 V15급이라고 평가했다.
V17 급 ‘빅 아일랜드 아시스’.
로렌지는 2020년 10월 빅 아일랜드를 시도해 단 두 차례 시도 끝에 완등했다. 로렌지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더 앉아서 출발하는 동작을 추가했다. 이렇게 하니 문제가 훨씬 어려워졌고, 로렌지는 총 25일간 이 문제에 매달린 끝에 완등할 수 있었다. V16급보다는 어려운 게 확실했지만, 로렌지는 “비교할 만한 대상이 없던 탓에 확실히 V17급이라고 얘기하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현재 V17급 루트는 2016년 노르웨이에 날레 후카타이발이 개척한 루트가 하나 있다. 이 문제 역시 재등한 사람이 아직 아무도 없어 난이도를 확증 받지 못했다. 또한 퐁텐블로 암장에서 2019년 찰스 알베르가 V17급을 초등했다고 주장한 적 있으나 재등자인 료헤이 카메야마가 등정 후 V16/17급으로 하향 조정했고, 이어 니코 필러슨이 다른 방식으로 완등해 V15급으로 더 하향 조정되는 일도 있었다. 현재까지는 로렌지의 루트는 세계 두 번째 V17급 볼더링 문제 ‘후보’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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