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얘들아"..올해 첫 등교에 모처럼 '활기' 찾은 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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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얘들아. 오랜만에 만나니 정말 기쁘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2일 부산에서도 올해 첫 등교가 시작됐다.
오랜만에 등교를 하게 된 아이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이날 등교하는 210명의 아이를 맞이하기 위해 나온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과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등은 학생들과 주먹 인사를 하며 서로 인사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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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 수업에 학부모들 '대환영'.."모두 정상 등교했으면"
(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백창훈 기자 = "반갑다, 얘들아. 오랜만에 만나니 정말 기쁘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2일 부산에서도 올해 첫 등교가 시작됐다.
오랜만에 등교를 하게 된 아이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학부모들은 그동안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들어야만 했던 아이들이 이제라도 대면 수업을 하게 된 점에 크게 기뻐했다.
이날 오전 8시 동래구 내성초등학교 교문 앞.
"그동안 잘 지냈어?", "오늘 학교 마치고 뭐할까?"
학교 주위는 오래간만에 활기를 되찾았다. 모처럼 친구들과 함께 모인 학생들은 서로 반갑다는 인사를 나눴다.
일부 학생들은 학부모의 손을 맞잡고 힘찬 발걸음으로 교문을 향했다.
선생님들은 등교하는 학생들을 마중하기 위해 교문 앞에 모여 있었다.
이날 등교하는 210명의 아이를 맞이하기 위해 나온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과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등은 학생들과 주먹 인사를 하며 서로 인사를 나눴다.
교문에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1, 4, 6학년 학생들과 2, 3, 5학년들이 거리를 둔 채로 이동할 수 있도록 2개의 입구가 놓여져 있었고, '2m 거리두기' 안내 팻말이 설치돼 있었다.
학생들은 발열체크와 손소독제 등 모든 방역작업을 거치고 나서야 실내 입장이 가능했다.
교문 앞에서 만난 이다비다양(9)은 "친구들 볼 생각에 기분이 너무 좋다. 당장 가서 뛰어놀고 싶다"고 한껏 부푼 마음을 드러냈다.
옆에 있던 이에스더양(11)은 "새로운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날 생각에 설렌다"며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손을 잘 씻으라는 엄마의 말 잘 듣고 등교했다"고 밝혔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온라인 수업을 듣지 않고 대면 수업을 받을 수 있게 된 점에 일제히 환영했다.
6학년 학생의 아버지 박모씨(47)는 "작년에 아이가 집에 너무 오래 있었던 것 같다. 모니터 앞에만 있어야 해 수업집중도가 떨어지는 아이를 보며 가슴이 아팠다"며 "방역에 대한 우려는 있지만, 올해 백신 접종이 원활히 이뤄져 모두 정상 등교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4학년 자녀를 둔 조모씨(40대)는 "등교 학생 수가 워낙 적어 방역에 대한 우려는 적은 편"이라며 "작년에 너무 많이 쉬었다. 원격 수업은 아이가 집중을 제대로 할 수 없는 교육이라 학력 저하에 대한 걱정도 많았다"고 토로했다.
일부 학부모들은 아직 감염의 불씨가 남아 있어 또다시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다.
초등학교 자녀 셋을 둔 이모씨(43)는 "그동안 자녀 돌봄 때문에 많이 힘들었지만, 학교에 가게 돼 마음이 조금은 놓인다"면서도 "작년에 자녀의 원격 수업 시기에 맞춰 휴직을 냈다. 앞으로도 거리두기가 격상할 수도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복직을 미룰 예정"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의 교통안전을 책임지는 배움터지킴이 요원들도 간만에 아이들을 마주하게 돼 들뜬 모습이었다.
최영수 내성초 배움터지킴이 요원은 "아이들을 오랜만에 보게 돼 기분이 참 좋다"며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거리두기, 대화 자제 등 방역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안내 조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명자 내성초 교장은 "우리 아이들이 모든 이들의 축하 속에서 밝게 인사를 나누는 모습을 보니 너무 뿌듯하다"며 "학부모들의 방역에 대한 우려가 아직 남아 있어 시차제 등교 등 철저히 방역 작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내성초는 이날 오전 10시 방송 입학식을 진행하고, 입학식을 마친 학생들은 운동장 포토존에서 기념 촬영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인 부산지역에서는 이날부터 3분의 2 밀집도를 준수한 채 등교를 해야 한다.
blackstam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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