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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m 폭설"..영동에 눈 폭탄 쏟아진 2가지 원인은?

정혜윤 입력 2021. 03. 02. 13:01 수정 2021. 03. 0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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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동 지역에는 이틀 사이 1m 가까운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도심 전체가 하얀 눈으로 뒤덮이며 수백 대의 차량이 도로 위에 고립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봄 폭설의 원인과 앞으로의 봄 날씨 전망을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3월, 봄이 시작됐는데 영동 지역에 정말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1m 가까운 폭설이 쏟아졌는데, 겨울에 내린 눈보다 많았다면서요?

[기자]

영동 지역은 3월뿐 아니라 5월까지도 눈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늦은 눈은 1981년 5월 17일 대관령에 내린 눈이고 최근에는 2014년 5월 6일에 기록됐습니다.

보통 이 지역은 차고 습한 동풍이 불면서 눈이 내리는 지형적인 효과가 겹쳐 적설량도 많습니다.

이번도 예외는 아니었는데요,

강원 산간인 미시령에는 대설경보 속에 11시 기준, 무려 89.4cm의 폭설이 쏟아졌고요,

북강릉 지역은 37.4cm의 눈이 내리며 관측이 시작된 2008년 이후 역대 1위를 기록했습니다.

그 밖에 고성 현내면 40.9cm, 홍천 내면 26.9cm 등 지난겨울보다도 더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앵커]

지형적인 효과 때문이라고 했는데, 폭설 원인을 자세하게 설명해 주시죠

[기자]

2가지 요인이 겹치며 말 그대로 눈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우선 남쪽으로 저기압이 통과하면서 동쪽 지역, 그러니까 영동 지방에 많은 수증기가 공급됐습니다.

여기에 북동쪽에서 차갑고 강한 동풍이 들어오면서 눈구름이 태백산맥 부근에서 폭발적으로 발달한 것입니다.

특히 이번 눈은 습기가 많이 포함된 '습설'로 내렸습니다.

일반적인 눈보다 무게가 3배 이상 무거워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이 붕괴하는 원인이 되는데요, 눈이 많이 쌓인 지역에서는 피해가 없도록 미리 눈을 치워줘야 합니다.

[앵커]

3월, 봄의 시작부터 날씨가 만만치 않습니다.

올해 봄 날씨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요?

[기자]

시작은 폭설과 꽃샘추위로 했지만 올해 봄은 예년보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3월 중순까지는 주기적으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일시적인 꽃샘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또 3월 상순까지는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 영향을 자주 받으면서 남부와 영동 지방에는 비나 눈이 자주 내리겠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는 대체로 맑고 건조한 날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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