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네이버 대표 "더 많은 중소상공인 성공스토리 만들겠다"

최수진 2021. 3. 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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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중소상공인(SME)과 창작자를 지원하는 '프로젝트 꽃'의 5년 성과와 함께 향후 방향성을 소개했다. /간담회 갈무리

네이버, '프로젝트 꽃' 통한 SME 지원 정책 성과 및 향후 계획 발표

[더팩트│최수진 기자] 네이버의 중소상공인(SME) 상생 정책 '프로젝트 꽃'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5년간 축적한 국내 성공 사례와 데이터를 활용해 올해는 SME 브랜드화와 글로벌 진출에 집중해 더 많은 성공스토리를 만들어낼 계획이다. 올해 시작하는 '프로젝트 꽃 2.0'이 그 시작이다.

◆ 네이버, '프로젝트 꽃' 성과 발표…월매출 '1억 원' SME 늘었다

2일 네이버는 온라인에서 올해 첫 '네이버 밋업'을 개최하고, 기술로 SME와 창작자를 지원하는 '프로젝트 꽃'의 5년 성과와 함께 향후 방향성을 소개했다.

현재 네이버에 등록된 스마트스토어 SME는 42만 명에 달한다. 네이버는 "초기 대비 5배 이상의 SME가 발생했다"며 "최대 54% 매출 증대도 기록했다. 월 매출 1억 원 이상의 스마트스토어는 현재 4000곳 이상"이라고 설명햇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016년 4월 네이버의 첨단 기술을 SME들을 위한 비즈니스 툴로 제공해, 연간 1만 창업을 이끄는 것을 목표로 했던 '프로젝트 꽃'이 42만 스마트스토어 창업으로 이어졌다"며 "긍정적 파급력은 플랫폼 비즈니스의 주요한 흐름이 됐다. 다양한 툴 개발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플랫폼의 룰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의 철학은 '다양성'"이라며 "수많은 작은 성공이 만들어낸 분수효과는 하나의 메가 트렌드가 됐다. 네이버는 대표 플랫폼으로, 그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이를 위해 매년 매출의 25% 비중을 R&D 투자에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또, 네이버는 사용자 편의를 지키면서도 사업자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는 균형감을 위해 지속 고민하고 있다"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사업 특성이 다르다는 점을 담아내고 동네 가게 사장님, 가게 방문객 모두에게 좋은 영향을 주기 위해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네이버에 등록된 스마트스토어 SME는 42만 명이며, 이 가운데 월 매출 1억 원 이상을 기록하는 스마트스토어는 4000곳 이상이다. /간담회 갈무리

◆ '프로젝트 꽃 2.0' 실시…디지털 전환·브랜드화·글로벌 진출 지원

네이버는 올해부터 '프로젝트 꽃 2.0'을 시행하고, 동네 시장의 디지털 전환, 글로벌 진출 등을 돕는다.

우선, 지난해 '네이버 장보기' 입점을 통해 디지털 전환에 성공한 동네시장 규모를 기존 80곳에서 올해 160곳으로 확대한다. 동네시장은 디지털 전환을 위해 △시장 상인 △온라인 운영 스타트업 △지역 기반 배달업체 △정부 및 지자체가 참여하는 동네 시장에 최적화된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SME의 브랜드화도 지원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되는 '풀필먼트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다.

네이버는 푸드와 생필품 판매자들을 위해 △빠른배송 상품군을 확대하고, 산지직송 생산자들의 △물류 품질 관리와 브랜딩까지 지원할 수 있는 대형 프레시센터들과의 협업 모델 구축, 동네시장 상인들을 위한 △시장 내 물류 인프라 마련을 위해 다양한 물류 스타트업 및 기업들과 협업을 진행 중이다.

다만 네이버는 쿠팡과는 차별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쿠팡은 직매입, 직물류를 핵심으로 사업을 풀어간다"며 "우리는 42만 셀러가 있고 유저들이 있다. 네이버는 유저와 상품별 특징에 따라 다양한 배송을 전개할 계획이다. 교환, 반품, 프리미엄 배송 등 다양한 물류 방식을 SME와 사용자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 역시 "생필품처럼 빠르게 도착해야 하는 물류는 CJ대한통운과의 협업을 강화해 '내일 도착' 등을 논의하고 있다"며 "당일 도착도 시험적으로 테스트하고 있다. 각 영역에 맞는 형태로 물류 서비스를 풀어낼 계획이다. 빠른 배송 경쟁력을 확보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사업자가 원하는 물류배송을 지원하고 그들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대문 패션 분야 SME의 창업과 글로벌 진출을 위해 동대문 물류 스타트업인 브랜디·신상마켓 등과 제휴를 맺는다. 이를 통해 패션 판매자들이 물류 과정에 대한 고민 없이 제품 셀렉션과 코디, 큐레이션 등 판매와 마케팅에만 집중할 수 있는 '동대문 스마트 물류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버는 지난 5년간의 스마트스토어를 통한 수많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창업 이후 생존률을 높이는 집중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간담회 갈무리

◆ 창업 생존률 높인다…'스타트 올인원 프로그램·비즈니스 스쿨' 가동

네이버는 지난 5년간의 스마트스토어를 통한 수많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창업 이후 생존률을 높이는 집중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창업 초기 6개월을 넘어서면 사업 이탈률이 6분의 1로 줄어드는 데이터에 기반해 '스타트 올인원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인다.

스타트 올인원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 제로 수수료를 확대한다. 기존에 제공해 온 12개월간 결제 수수료 지원뿐 아니라 6개월간 매출연동 수수료도 추가 지원한다.

최초 월 200만 원, 800만 원 거래액 달성 시 △노무·재무·회계 분야 컨설팅을 네이버 엑스퍼트에게 받을 수 있는 비즈컨설팅포인트도 지원한다.

SME 교육 기관인 '네이버 비즈니스 스쿨'도 올 하반기 오픈한다. '네이버 비즈니스 스쿨'은 40여 명의 네이버 소속 프로와 함께 7개 코스, 255개 클래스로 시작된다. 사업자와 창작자들의 교육 이력과 성과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사업 컨설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체계적 코스워크를 제공한다.

인터넷 플랫폼과 기술에 대한 이해가 깊고 경험이 풍부한 프로가 직접 SME와 창작자들을 교육하고, 컨설팅도 진행한다. 이렇게 개발된 온라인 교육 플랫폼과 커리큘럼, 코스워크 들은 추후 글로벌에서도 활용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전문성을 강화해 나간다.

한 대표는 "우리의 초기 목표는 매년 1만 명의 온라인 창업이었다"며 "그런데 지난 5년간 등록된 온라인 창업자는 40만 명을 넘었다. 다양한 사업 영역이 발굴되고 다양한 분야에서 온라인 창업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꽃 2.0'을 통해 SME의 브랜드화, 글로벌화 등을 더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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