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文·이재명에 "돈 쓰는 데 귀신, 돈 버는 데 등신"

원선우 기자 2021. 3. 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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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유승민(왼쪽) 전 의원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조선일보DB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2일 “선거가 가까워지자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후보들의 악성 포퓰리즘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이들의 공통점은 돈 쓰는 데는 귀신이라는 것”이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대통령과 민주당은 예비 타당성 조사와 입지의 적정성조사도 생략한 채 28조원이 든다는 가덕도신공항특별법을 통과시켰다”며 “앞으로 대구와 광주 등에서 도심의 기존 공항은 김해공항처럼 그대로 남겨두고 외곽에 새 공항을 전액 국비로 건설해달라고 요구하면 정부가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본시리즈는 돈 먹는 공룡”이라며 “현재의 복지제도만으로도 앞으로 엄청난 돈이 필요한데, 기존의 복지를 그대로 하면서 기본소득을 얹어주려면 그 돈은 하늘에서 떨어지는가”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이 지사의 ‘기본 주택' 정책에 대해서도 “지금 저소득층에게 인간답게 살 공공임대를 공급하는 것도 돈이 부족한데, 중산층까지 30년간 저렴한 임대료로 살 기본 주택을 공급한다니 그 엄청난 손실을 무슨 돈으로 감당하겠는가”라며 “선거에 정신이 팔려 국책사업의 원칙을 무너뜨린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문 대통령과 이 지사 등을 향해 “자신들도 재정 적자와 국가 부채가 심하다고 생각했는지 말로는 증세를 얘기하지만, 선거를 앞두고 그들이 증세를 할 가능성은 제로”라고 했다. 이어 “나라 살림을 책임진 정부가 나라야 망하든 말든 돈 쓰는 데는 귀신이고 돈 버는 데는 등신이라면, 그 나라의 앞날은 파탄뿐”이라고 했다.

“저성장, 저출산, 양극화라는 삼중의 문제를 극복하는 것은 우리 시대의 과제”라고 진단한 유 전 의원은 “이 중요한 일을 다음 대통령과 정부가 해내야만 한다”고 했다. 이어 “이것만이 민주당과 엉터리 진보세력의 악성 포퓰리즘에 대항하는 정공법임을 분명히 인식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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