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지만 닮은 삶"..'아무튼 출근!', 위로·용기 전할 직장인 희노애락(종합)

최보란 2021. 3. 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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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다르지 않은 직장인들의 삶에서 얻는 위안 그리고 용기."

MBC 새 예능 '아무튼 출근!'이 2일 오후 2시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열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정다히 PD, 정겨운 PD와 MC 김구라, 광희, 박선영이 함께했다.

'아무튼 출근!'은 방송사 최초로 '직장인 브이로그(Video+Blog: 영상으로 쓰는 일기)' 형식을 예능 포맷에 적용, 요즘 사람들의 다양한 밥벌이와 리얼한 직장 생활을 엿보는 신개념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파일럿에 이어 정규 프로그램 연출을 맡게 된 정다히 PD는 "익숙한 연예인 관찰이 아닌 일반인 관찰이라 걱정이 있었는데 자기 얘기처럼 공감해주셔서 반응이 좋았던 거 같다. 정규편성에 대한 응원을 말씀이 있어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아무튼 출근!'만의 강점에 대해 "직업의 형태는 다르지만 모두 매일 어디론가 출근한다. 직장에서 기쁠 때도 있고 사표 쓰고 싶을 때도 있다. 그런 우리의 보편적인 얘기라 공감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브이로그라는 형태를 가져온 것도 강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정규로 돌아온 '아무튼 출근!'은 세상 가장 궁금한 남의 일터 엿보기!라는 취지에 걸맞게 매주 다양한 배경의 직장인들이 출근 후 벌어지는 일상생활의 단맛, 쓴맛, 짠맛까지 보여줄 예정이다. 첫 방송에는 스타트업 IT개발자, CEO, 은행원 등 실제 직장인 출연자의 개성이 묻어나는 밥벌이 기록이 준비돼 있다.

뿐만 아니라 잘 알려지지 않은 직종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 담을 예정이다. 생소한 직군을 소개하며 특별함을 더하는 것은 물론,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남다른 보람과 애환으로 시청자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간다고 해 첫 방송에 대한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정겨운 PD는 "정규 편성에서는 직업군을 더 다양하게 다루려고 한다. 첫 회에서는 많은 분이 궁금해할 만한 스타트업 개발자를 비롯해 소방관 철도 기관사 등 일상적으로 보는 분들의 이야기를 통해 공감을 드리려고 한다. 또 해외에 직업을 가지고 있는 분들까지 다양하게 그려낼 계획이다.

이들과 함께 활약할 공동 MC로는 김구라와 박선영, 광희가 나선다. 대리급부터 부장급까지 폭넓은 연차로 구성된 3 MC의 조합은 직장인 출연진과 색다른 호흡을 통해 프로그램에 활기를 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구라는 "박선영과 SBS 연예정보 프로그램을 함께 한 인연이 있다. 호흡을 잘 맞췄기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광희도 예능에서 많이 만났고 히트한 웹 예능에서 핵심출연진으로서 능력을 보여줬다. 방송에서 노력도 많이 하고 책도 많이 본다. 얼마 전 방송에서 열정과 열의에 놀랐다. 잘 될 거라고 본다"라고 두 사람과 호흡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선영은 "포스터 촬영에서부터 워낙 편안하게 잘 맞았다. 서로 보완하면서 재미있게 잘 끌어갈 수 있을 거 같다"라고, 광희는 "예능을 11년째 하고 있는데, 특히 토크에서 김구라 형과 티키타카 할 때 전율을 느낀다. 굉장히 유니크한 답변을 주신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만나서 기분이 좋다. 호흡이 너무 편하고, 프로그램도 배울 점도 많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

'아무튼 출근!'은 전 국민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밥벌이'라는 소재로 더욱 친근하게 다가온다. 특히 '남의 일터'를 엿보는 만큼 겉으로 보이는 모습뿐만 아니라 그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알기 어려운 깊은 속 사정까지 만나볼 수 있다고.

박선영 또한 "방송을 통해 다양한 직장인의 삶에서 '저 사람도 저렇게 사는구나'라는 것에 굉장한 위안과 공감을 얻게 되더라. 나와 다르지 않고 내가 느낀 애환과 고민을 저 사람도 느끼고 있구나 싶었고, 이를 헤쳐나가는 모습에서 용기를 얻기도 했다. 시청자들도 함께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김구라는 "젊은 친구들이 자유분방해 보였는데 오히려 자기 일은 똑 부러지게 하고 있고, 업무 강도도 전보다 세다는 것을 알았다. 젊은 세대들이 많이 애쓰는구나. 저희 때는 낭만이 있었는데, 힘든 가운데 자기 것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다가왔다"라며 기성세대로서 느낀 점을 솔직하게 밝혀 눈길을 끌었다.

광희는 '해보고 싶은 직업이 있느냐'는 질문에 "여행사 가이드"를 꼽으며 "설렌 마음으로 오신 분들에게 제가 행복하게 여행지를 소개할 수 있을 거 같다. 서로 기분 좋은 만남이 될 거 같다"라고 답했다.

최근 직장인들의 개인 브이로그 콘텐츠도 느는 추세. 이에 '아무튼 출근!'만의 차별점에 대해 묻자, 정겨운 PD는 "개인 브이로그는 각자가 소개하는 것이지만, 우리 프로그램은 다양한 직업군이 모여서 토크를 하면서 나오는 시너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 3 MC들이 그런 이야기를 잘 끌어내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자신했다.

박선영은 "MBC 프로그램은 항상 위안과 사회적 울림을 준다고 생각했다. 우리 프로그램도 그런 예능이 되지 않을까"라며 장수 프로그램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광희 또한 "이번 프로그램으로 MC로 자리매김하고 싶다"라는 각오를 덧붙였다.

'아무튼 출근'은 이날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제공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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