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부동산 투기 김의겸, 무자격 국회의원"

원선우 기자 2021. 3. 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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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을 패러디한 인터넷포스터. /인터넷 커뮤니티

국민의힘은 2일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의 사퇴 의사 표명으로 비례대표 의원직 승계가 유력해진 김의겸 청와대 전 대변인에 대해 “무자격 국회의원을 봐야 하는 국민들은 참담하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황규환 부대변인 명의 논평에서 “‘관사 재테크’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며, 특혜대출과 부동산 투기로 무려 9억 원에 가까운 시세차익을 얻었던 김 전 대변인”이라며 “부끄러움도 없이 ‘아내가 한 일이라 몰랐다'는 황당한 유행어를 남기고 총선 출마를 강행했던 그가 결국 국회의원직을 달게 됐다”고 했다.

황 부대변인은 “이 정권의 부동산 정책으로 내 집 마련의 꿈조차 꿀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국민들은 허탈하기만 하다”며 “그저 정권에 충성하면, 아무리 불법을 저질러도, 아무리 투기를 해도 국회의원이 되는 세상”이라고 했다.

이어 “열린민주당은 그동안 입법부 본연의 역할을 망각한 채, 때마다 정권 옹호에 열을 올린 통법부의 선봉장 역할을 해왔다”며 “그런 열린민주당에 또다시 대통령의 측근을 자처하는 무자격 의원이 한 명 추가됐으니, 앞으로의 폭주는 불 보듯 뻔하다”고 했다.

김 전 대변인은 2018년 7월 기존 주택 전세금에 아내 퇴직금, 개인 빚과 은행 대출 등을 끌어모아 서울 동작구 흑석9구역 내 대지 272㎡짜리 상가 주택을 25억7000만원에 매입했다. 2019년 3월 ‘부동산 투기’ 논란이 일자 청와대 대변인직을 사퇴했다. 당시 그는 “아내가 저와 상의하지 않고 내린 결정이었다”며 “시세 차익을 보면 크게 쏘겠다”고 했다.

김 전 대변인은 2019년 12월 흑석동 집을 34억5000만원에 매각해 1년 5개월 만에 8억8000만원 차익을 남겼다. 이에 ‘흑석 선생’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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